도로 운송화물 철도 수송 전환하면 보조금 지원…올해 총 28.8억 규모

국토부, 지난 10년 도로 화물 철도로 바꿔 온실가스 194만톤 감축

디지털경제입력 :2021/03/16 14:39

도로로 운송하는 화물을 철도수송으로 바꾸는 기업 등에 올해 28억8천만원을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도로로 운송하던 화물을 철도로 전환해 운송하는 사업자나 화주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사업 대상자 선정 공모를 18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다.

공모에 신청한 사업자의 도로→철도 전환물량 등 운송계획 등을 검토한 후 4월 중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보조금 지원 총액은 28억8천만원이다. 지원 대상자는 전환화물 규모 등에 따라 선정하되 ‘물류정책기본법’에 따른 우수물류기업과 ‘중소기업법’에 따른 중소기업은 각각 예산의 50%와 20% 범위 안에서 우선 선정한다.

올해에는 최근 철도화물 운송량 지속 감소 등을 감안해 보조금 지급 기준을 낮춰 지원할 계획이다.

예년보다 철도전환 물량이 늘어난 경우에는 공제율 없이 증가물량의 100%를 지원 대상으로 산정토록 제도도 개선했다.

철도 전환교통 지원 사업은 지구온난화·에너지 위기 등에 대응해 탄소 배출량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철도 물류의 활성화를 위해 철도와 도로 물류비 차액을 보조·지급하는 제도다.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이 사업은 지난해까지 총 325억원의 보조금 지원을 통해 76억 톤·㎞의 화물을 도로에서 철도로 전환해 약 194만톤의 탄소 배출을 줄였다.

이는 1백만대의 화물자동차 운행을 대체한 수치로 약 3억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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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영 국토부 철도운영과장은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실천할 수 있는 전환교통사업에 물류사업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면서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철도 물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재정 당국과 협의해 관련 예산 규모와 지원대상 기업 등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신청은 신청서류를 작성해 한국철도물류협회 전환교통사업팀으로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