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덕분에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 해 출하량이 30% 가까이 늘어나면서 ‘팬데믹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2020년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이 4억4천470만대로 전년보다 28% 증가했다고 미국 씨넷이 15일(현지시간) IDC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또 작년 4분기 출하량도 1억5천350만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다른 레저 대신 가전제품 구매에 돈을 지출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 웨어러블 시장 성장의 견인차가 됐다고 IDC가 분석했다.
업체별 순위에선 애플이 4분기 5천566만대를 출하하면서 전체 시장의 36.2%를 점유했다. 애플 출하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가 늘어났다. 특히 애플워치6, 워치SE 등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애플워치 출하량이 4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샤오미가 1천350만대 출하량으로 9%를 점유하면서 애플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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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1천300만대, 시장 점유율 8.5%로 샤오미의 뒤를 바짝 쫓았다. 특히 삼성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웨어러블 출하량 20%가 증가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의 강력한 제재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화웨이는 웨어러블 시장에서도 1천20만대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