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직원 3천명 토종 클라우드 PC 쓴다

외산 의존도 없어 가격경쟁력↑…경기도청 정부업무망 모바일화 구현 성공

방송/통신입력 :2021/03/15 14:30    수정: 2021/03/15 14:39

SK브로드밴드가 ITU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국내 토종 DaaS(Desktop as a Service) 원천 기술과 클라우드 관리 기술, 원격 화면전송 등 클라우드 PC 플랫폼 전 영역에 대한 내재화 기술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PC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SK브로드밴드는 스마트워크 구현의 핵심 솔루션인 ‘클라우드 PC’를 사내에 단계적으로 도입,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약 3천대 규모의 클라우드 PC를 적용했다고 15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 측은 “지난 2월 사내 840명 대상으로 클라우드 PC를 도입했고 올해 3월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약 3천대 도입을 완료했다”며 “속도와 기능이 더욱 업그레이드된 클라우드 PC 2.0 버전도 이번 달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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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PC는 인터넷만 연결되면 데스크톱,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접속기기를 이용해 어디서든 동일한 업무환경에 접속이 가능하다.

SK브로드밴드 전 구성원은 클라우드 PC를 통해 사내 스마트오피스 환경과 연계해 PC나 좌석 위치의 변동과 상관없이 동일한 업무 환경에 접속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선도 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으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한국판 뉴딜 종합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25년까지 160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워크(원격근무), 재택근무, 비대면 온라인 수업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클라우드 PC는 5G 클라우드 기반의 공공 스마트 업무환경 구현, 초•중•고 디지털 기반 교육 인프라 조성, 중소기업 원격근무 확산 등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 정책과 부합한다.

그동안 클라우드 PC 산업 생태계는 외산 업체가 주도했으나, 높은 초기 도입 비용, 최적화 개발 미지원, 원활한 서비스 운영을 위해 3~4개의 별도 솔루션을 도입해야 하는 어려움, 초기 시스템 도입 후 사용자 증가에 따른 시스템 증설의 어려움 등이 과제였다.

SK브로드밴드 클라우드 PC는 하이퍼바이저(가상화 핵심 기술), 화면전송 기술, 분산 스토리지, 클라우드 관리‧운영 기술, 클라우드 PC용 OS 등을 오픈소스 기술 기반으로 자체 개발해 외산 업체에 지불해야 할 별도 라이선스 비용 등이 전혀 없어 가격 경쟁력이 높다.

SK그룹의 R&D 특화 기술을 활용해 로딩 속도, 화면 반응 등 사용자 체감 성능 및 서버 당 클라우드 PC 수용 용량을 향상시켰고, 고객별 최적화 기능이 내장된 UI‧UX 체계를 구현했다. 정보관리, 통계관리, 자원관리 등 모든 관리기능이 하나로 통합된 관리자 포탈을 제공해 IT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단위 세트 당 최대 3만 가입자까지 확장이 용이해 내부 수요증가에 맞춰 효율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컨테이너 관리‧자동화 기술(TACO)을 적용해 운영을 단순화 했으며, 시스템 3중화로 안정성이 한층 강화됐다.

티맥스OS, 구름OS, 하모니카 등 개방형 OS에 대한 검증도 이미 완료하였으며 리눅스 운영체제 기반의 씬클라이언트(미니 PC 형태의 클라우드 PC 접속 전용 단말)도 자체 개발했다.

현재 경기도청의 경우 모바일 업무환경용 보안시스템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SK브로드밴드 클라우드 PC를 도입했고,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의 주요 사업인 5G∙클라우드 기반 정부업무망 모바일화 레퍼런스 실증사업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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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컨소시엄이 수주한 해당 실증사업에서 SK브로드밴드는 경기도청의 클라우드 PC 기반 정부업무망 모바일화 환경 구현을 담당했다.

이방열 SK브로드밴드 기업본부장은 “SK브로드밴드 클라우드 PC는 클라우드 전 영역에 대해 내재화된 국산 토종 기술력을 바탕으로 재택근무와 스마트워크의 핵심 서비스로서 올해 B2B 고객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