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는 아이폰13을 만날 수 있을까?
이맘때면 아이폰 차기 모델에 대한 각종 전망들이 쏟아진다. 지난 해 최대 관심은 5G 채택 여부였다. 덕분에 아이폰 차기 모델 전망을 놓고 모처럼 열띤 공방이 오갔다.
올해도 각종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주로 카메라 성능 관련 부분에 관심이 쏠린다. 그러다보니 5G 지원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던 지난 해만큼 뜨거운 공방이 오가진 않는다.
그러다보니 올해는 엉뚱한 전망이 고개를 들었다. 아이폰 차기 모델 명칭이 어떻게 될 것이냐는 전망이다.
미국 씨넷은 10일(현지시간) ‘우리가 아이폰13을 보지 못하게 될 이유’란 눈길끄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 논조는 간단하다. 애플이 올해 내놓을 아이폰 신모델에 ’13’ 대신 ‘12S’를 붙일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애플은 그동안 ‘경미한 업그레이드'만 있을 때 S를 붙였다. 반면 비교적 큰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면 숫자를 하나 더 올려서 불렀다.
최근엔 2015년 아이폰6S, 2017년 아이폰XS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아이폰12S가 유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곳은 블룸버그가 대표적이다. 애플 관련 제품 정보를 자주 단독 소개하는 유명 블로거 존 프로서 역시 아이폰12S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그런가 하면 올해 아이폰12S를 내놓더라도 내년엔 13을 건너 뛸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내년 출시할 모델은 아이폰14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전망은 서양사람들이 13이란 숫자를 기피한다는 점과 관련이 있다. 13을 싫어하는 건 종교적인 이유와 관련이 있다. 예수와 12명의 제자 중 유다가 배신을 하고, 그 때문에 예수는 십자가에 못박히게 된다는 점 때문이다.
그래서 서양의 호텔들엔 13층이 아예 없는 경우도 많다. 애플이 아이폰13을 건너뛰고 14로 바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전망도 이런 점과 관련이 있다.
싫어하는 숫자를 모델명으로 택할 경우 판매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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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이같은 전망들을 소개하면서 “(올해) 아이폰12S를 내놓은 뒤 13을 건너뛸 경우 아이폰14나 15는 대대적인 디자인 혁신을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애플은 2017년 아이폰9를 건너 뛴 뒤 아이폰X로 넘어갔다. 애플은 아이폰 10주년 기념폰인 아이폰X 때 대대적으로 디자인을 바꾼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