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광치, 전기차 공동 개발...개발진 100명씩 차출

광치그룹 전기차 자회사와 협력

카테크입력 :2021/03/11 08:26    수정: 2021/03/11 08:55

중국 화웨이와 자동차 기업 광치그룹이 공동으로 전기차를 개발한다. 양사에서 많은 인력이 참여해 공동 개발팀이 꾸려졌다.

11일 중국 언론 중궈징지왕에 따르면 화웨이와 광치그룹(GAC)의 전기차 자회사 'GAC 아이온(AION)'이 이미 차기 스마트 전기차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양사가 각각 100명 이상의 개발진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치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화웨이와 광치그룹은 이미 2017년부터 몇 차례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강화해왔다. 2017년 협력 협약 당시 스마트 네트워크 전기차 영역 기술에 협력키로 했으며, 이미 여러 시스템을 양산 모델에 탑재하고 있다. 또 2019년 협력 협약을 통해 컴퓨팅과 통신 아키텍처 분야, 소프트웨어정의자동차(SDV) 영역 협력을 확대했다. 지난해 9월에도 이같은 협력 협약을 심화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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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수 백명의 개발진을 꾸려 다음에 내놓을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는 셈이다. 화웨이가 자동차를 제조하진 않지만 자동차에 탑재되는 여러 네트워크, 소프트웨어와 부품 기술을 공급하는 모델이다. 올해 2월 화웨이 측은 "화웨이는 자동차를 제조하지 않으며, ICT 기술에 집중하고 스마트카에 부품을 공급해 자동차 기업이 좋은 차를 만들도록 도울 것"이란 입장을 확고히 했다.

2019년 5월 스마트카솔루션BU를 출범한 이후 자율주행, 전기차, 네트워크 분야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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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엔 자율주행 플랫폼 MDC와 자율주행 솔루션 ADS가 차량 규격 인증을 받고 이어 직류 고속충전 모듈 하이차저(Hicharger)가 잇따라 공개됐다. 이미 이치, 창안, 둥펑, 광치 등 18개 기업과 '5G 자동차 생태권'을 조직했으며 지난해 11월엔 창안자동차, CATL과 전기차 플랫폼 및 상품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화웨이는 최근에도 전기차 관련 특허가 잇따라 공개됐다. 화웨이가 지난해 10월 신청해 이달 초 공개된 화웨이의 전기차 관련 특허는 전기 구동 시스템, 파워드레인 및 전기차, 관련 특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