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일본의 후카쿠(Fugaku)가 7년간의 준비 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미국 지디넷은 일본 후지쯔가 개발한 슈퍼컴퓨터 후가쿠가 테스트 및 최종 설치를 마치고 가동을 시작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대응 연구에 집중했던 후카쿠는 앞으로 기후변화,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일본의 정보과학기술연구기구(RISR)는 다음 달부터 시행할 74개 연구 프로젝트를 선택했다.
후카쿠를 사용한 연구를 원하는 기업이나 정부단체는 제안서를 통해 요청할 수 있다.
후가쿠는 일본 이화학연구소(리켄)와 후지쯔 리미티드가 공동개발한 슈퍼컴퓨터다. 지난해 테스트 기간 실시한 슈퍼컴퓨팅 컨퍼런스 TOP500에서 1위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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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슈퍼컴퓨터는 432개의 랙에 ARM기반 48코어 A64FX 프로세서 15만8천976개가 병렬로 연결된 구조다. 최대 성능은 415.5 페타플롭스 성능으로 기존 1위였던 IBM의 서밋(Summit)보다 2.8배 빠르다.
마츠모노 히로시 이화학 연구소 사장은 “후카쿠는 국가의 핵심 기술로, 장수하고 건강한 사회를 구축하고 재난 완화 및 더 나은 에너지 사용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는 결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