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AT, 위성통신 전파간섭 탐지 기능 강화

무궁화 2기 지오로케이션 시스템 개선

방송/통신입력 :2021/03/10 16:02

위성통신회사 KT SAT가 위성 통신의 전파 간섭을 신속하게 탐지하는 기능을 강화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미국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아마존의 '프로젝트 카이퍼' 등 글로벌 민간기업들은 전세계 위성 인터넷망을 구축하기 위해 다수의 저궤도위성을 다량 발사한다. 이에 따라 위성 네트워크 간 전파 간섭으로 인한 통신 장애 대응이 업계의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이에 KT SAT는 자체 보유한 무궁화 위성 2기를 활용해 신원 불명인 간섭 신호의 송출 위치를 찾아내는 솔루션인 지오로케이션 시스템을 개선했다. 무궁화 위성 5A, 6호가 각자 위치에서 수신한 간섭 신호의 시간·주파수 값의 차이를 분석해 신호의 정확한 송출 위치를 특정한다.

KT SAT가 혼신원 탐지 시스템을 활용해 전파 간섭 탐지 기능을 강화했다.

지난 1월 KT SAT 위성컨설팅본부 GNOC 센터 내 혼신원 탐지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완료하고 2개월 간의 시범 운영 끝에 모든 검증 과정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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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로케이션 시스템 도입 전까지는 간섭 신호 발생 시 과거 수신 기록을 바탕으로 신호를 대조 분석하거나 고객사에 일일이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과거 경험에 의존한 원인 분석 방식은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장애 원인이 고객 부주의인지, 송출 장비 결함에 의한 오송출인지 확인이 쉽지 않았다.

송경민 KT SAT 대표는 “앞으로 해외 위성사업자와 적극 협업하여 전세계에서 송출되는 미확인 간섭 신호의 분석 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전파 간섭의 빠른 원인탐지 및 해소를 통해 무궁화 위성 품질 향상 및 글로벌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