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취약계층 정보격차 줄었다

전 계층 정보격차 감소...저연령층 스마트폰 과의존은 증가

방송/통신입력 :2021/03/10 12:59    수정: 2021/03/10 13:00

지난해 일반 국민 대비 디지털 취약계층의 정보화 수준은 72.7%로 조사됐다. 전년 69.9% 대비 2.8% 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디지털 정보격차가 꾸준히 완화되는 추세라는 뜻이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0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정보화 수준의 격차가 소폭 줄어들었다.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디지털 접근수준, 디지털 역량수준, 디지털 활용수준을 더한 것으로 전국 17개 시도 1만5천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진 국가승인통계로 파악된 수치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디지털 접근수준은 93.7%로 전년대비 2.0% 포인트 상승했다. 또 디지털 역량수준은 60.3%로 전년대비 0.1% 포인트 늘었고, 디지털 활용수준은 전년대비 6.0%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

계층별로는 저소득층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이 95.1%로 조사되어 전년대비 7.3% 포인트 상승했다.

장애인은 81.3%로 전년대비 6.1% 포인트, 농어민은 77.3%로 6.7% 포인트, 고령층은 68.6%로 4.3% 포인트 상승하는 등 모든 계층에서 디지털정보화 수준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과의존위험군 비율은 23.3%로 전년 대비 3.3% 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3~9세 유아동의 과의존위험군 비율은 4.4% 포인트 증가한 27.3%로 나타났다. 또 만10~19세 청소년은 35.8%로 5.6% 포인트 증가했다. 만20세~59세 성인은 22.2%, 60대는 16.8%로 조사됐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디지털배움터 사업을 확대하고 기초생활교육 비중을 70% 이상 편성해 정보격차 완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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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정보격차 해소와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정책의 실효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최근 발의된 디지털포용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지원하는 등 국민 누구나 소외와 차별 없이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 있는 디지털 포용사회를 앞당기기 위해 법제도적 기반을 정비하는 노력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