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미국서 스포티지·K7 화재 우려 리콜...국내도 시행 예정

전자제어유압장치 결함 발견...스마트크루즈컨트롤 미장착 차량 대상

카테크입력 :2021/03/10 09:45    수정: 2021/03/10 11:05

기아가 미국에서 스포티지와 K7(미국 판매명 카덴자) 등 총 37만9천931대를 리콜할 계획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된 기아 리콜 계획서에 따르면, 2015년 12월 10일부터 2020년 10월 23일까지 생산된 스포티지 37만2천251대와 2016년 6월 2일부터 2019년 6월 14일까지 생산된 K7 7천680대가 리콜 대상이다.

이번 리콜의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결함 가능성이다. 해당 장치 내 전기 합선이 생겨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더 볼드 (사진=지디넷코리아)

리콜 대상 차량에 들어간 HECU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이 탑재되지 않은 차량에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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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이번 리콜에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탑재 차량은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기아는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스포티지와 K7 리콜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황에 따라 리콜 대상 차종이 확대되거나 약간의 조절이 생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