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포크 냉장고, 360가지 색 고르고 2주 안에 받는다"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쇼룸 가보니…상반기 비스포크 신제품 17개 출시

홈&모바일입력 :2021/03/09 16:56    수정: 2021/03/10 10:18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5층에는 비스포크 제품들로 구성된 '라이프스타일 쇼룸'이 마련돼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5층에는 비스포크 제품들로 구성된 '라이프스타일 쇼룸'이 마련돼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제품군을 대폭 확대하며, 비스포크 홈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특히, 360가지 색상을 소비자가 골라 주문할 수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소비자 개개인 취향에 맞는 '맞춤형 가전'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9일 삼성전자는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비스포크 가전 신제품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10명 내외의 소규모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5층에는 비스포크 제품들로 구성된 '라이프스타일 쇼룸'이 마련돼 있다. 6층에는 '비스포크 아틀리에'를 마련, 이곳에서는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을 자신이 원하는 색상대로 조합해볼 수 있으며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한 냉장고 패널도 볼 수 있다.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은 정수기를 도어 내부에 장착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삼성전자는 이날 비스포크 콘셉트를 생활가전 제품 전체로 확대한 '비스포크 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내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드레서, 신발관리기, 식기세척기, 에어컨, 무선청소기 등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17개 출시할 계획이다.

비스포크 홈은 ▲주방, 거실 뿐 아니라 집 안 전체에 있는 가전에 비스포크를 적용하고 ▲패널 교체, 모듈 추가 구매 등으로 제품 사용 기간을 늘리고 ▲타 기업과 협업해 비스포크 홈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성능은 그대로지만 취향이 바뀔 때마다 색상을 바꿔가면서 쓸 수 있는 가전을 만든다는 전략이다.

비스포크 홈의 주력 제품인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은 이날 출시됐다.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은 360가지 색상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22가지 종류의 패널 외에 360개 색상으로 구성된 '프리즘 컬러'가 추가돼, 소비자는 자신이 원하는 색상을 지정·조합해 냉장고를 주문할 수 있다.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은 글로벌 페인트 기업인 '페인트 무어'의 트렌드 색상을 참고해 삼성전자가 개발한 프리즘 컬러(360개 색상)로 맞춤 제작할 수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360개 색상으로 구성된 '프리즘 컬러'는 전통적인 프린팅 방식에 고해상도 디지털 프린팅 기술을 접목해 구현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프리즘 컬러는 글로벌 페인트 기업인 '벤자민 무어'의 트렌드 색상을 참고해 삼성전자가 개발했다. 전통적인 프린팅 방식에 고해상도 디지털 프린팅 기술을 접목해 색상 재현 및 확장에 용이하며, 생산 속도가 빨라져 다양한 맞춤형 패널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프리즘 컬러를 선택한 뒤 주문해 실제로 제품을 수령하기까지 소요 시간은 최대 2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6층에서는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의 조합 색상을 추천해준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6층에서는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을 자신이 원하는 색상대로 조합한 후 스크린을 통해 미리 볼 수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360개 색상은 먼저 국내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반응을 지켜본 뒤, 향후 해외에도 해당 색상이 추가된 신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교체되는 냉장고 패널은 삼성전자에서 수거해가며, 해당 패널은 재활용이 가능하다.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은 정수기를 도어 내부에 장착한 것도 또 하나의 특징이다. 정수기가 위치한 베버리지 센터 내부에는 1.4ℓ 용량의 물통을 자동으로 채워주는 오토필 정수기와 적은 양의 물을 바로 마실 수 있는 히든 디스펜서가 별도로 탑재됐다.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 신제품 출고가는 기능·용량·도어 패널 사양 등에 따라 289만원부터 시작해 469만원까지다.

에어드레서 핵심 기술인 '제트에어'를 적용해 신발을 관리해 주는 '비스포크 슈드레서'는 오는 5월 출시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이외에 라이프스타일 쇼룸에는 '비스포크 정수기'를 비롯해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삼성제트', '비스포크 슈드레서' 등이 전시됐다. 

비스포크 정수기는 이달 말 판매되며, 냉수·온수·정수 기능을 구분해 모듈화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모듈을 선택해 조합할 수 있으며, 추후 모듈 업그레이드나 추가도 가능하다.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삼성 제트는 먼지 봉투를 손쉽게 비워주는 청정스테이션 일체형 신제품으로 다양한 색상을 갖춰 이달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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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드레서의 핵심 기술인 '제트에어'를 적용해 신발을 관리해 주는 '비스포크 슈드레서'는 오는 5월 출시된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은 "비스포크는 삼성 가전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올해는 비스포크를 삼성 국내 가전 매출 비중에서 약 8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미국, 구주, 동남아, 중동 쪽으로 해외 지역도 확대하고 제품군도 다양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