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오디오클립' 성장세가 뚜렷한 모양새다.
지난 1월 기준 월간 방문자와 재생 수가 전년 대비 각각 93%, 137%증가한 데 이어, 1318세대의 재생수는 같은 기간 200% 증가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오디오 콘텐츠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인기 웹소설이나 웹툰 등의 오디오화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네이버에 따르면 웹소설 '재혼황후'가 오디오 드라마로 다시 재탄생하면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 작품의 오디오 드라마는 지난 8일 저녁 8시 1회부터 10회까지 실시간 방송됐고, 이날 5회까지가 공개됐다. 실시간 방송 참여자수는 1천800여명이었고, 이들이 4천200여개의 댓글을 작성하고 28만개의 '좋아요'를 눌렀다.
‘재혼황후’는 유명 성우들의 호연과 함께 섬세한 사운드 연출로 오디오 콘텐츠의 매력을 활용해 원작 웹소설 스토리의 재미를 극대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마법’과 같이 극에 자주 등장하는 판타지적 요소를 실감나는 효과음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2일 공개된 ‘재혼황후’ 프롤로그의 1318세대 재생비율이 전 세대에서 가장 높았는데, 역시 3월 중 연재가 예정된 웹소설 원작 오디오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와 함께 MZ세대 사용자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재혼황후 오디오 드라마를 청취할 수 있는 네이버 오디오클립은 웹툰과 웹소설 원작의 오디오 드라마와 오디오 도슨트 등 새로운 시도를 이어나가며 MZ세대를 사로잡고 있다.
웹툰 원작의 오디오 드라마 ‘바른연애 길잡이’는 1020세대의 재생비율이 60%에 달한다. 웹소설 원작 오디오 드라마 ‘울어 봐, 빌어도 좋고’의 경우에도 1929세대 재생율이 23%를 차지하며, 연재 기간 동안 누적 재생수는 693만회를 기록했다. 현재 연재 중인 ‘구르미 그린 달빛’과 ‘허니허니 웨딩’ 역시 매일 평균 5.2천여 명이 듣고 있다.
오디오 도슨트도 인기다. 오디오 도슨트는 오프라인 전시회에서 작품을 감상할 때 작품 설명을 들려주며 감상을 돕는 콘텐츠로, 오프라인에서의 시각적 경험과 디지털에서의 청각적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며 작품 감상의 폭을 한층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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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콘텐츠의 이러한 새로운 시도에 사용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올해 2월까지 롯데뮤지엄에서 전시된 ‘장 미쉘 바스키아展’의 경우 1929세대가 37.8%의 재생비율을 차지했다. 6월 27일까지 진행 예정인 ‘엔디워홀展’도 오디오 도슨트가 제공되고 있는데, 전시 미리 듣기에만 2만 명의 사용자가 몰렸다.
네이버 오디오클립 반경자 리더는 “오디오 콘텐츠는 오디오북부터 오디오 드라마, 오디오 도슨트까지 다양한 장르로의 확장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네이버 오디오클립은 오디오 제작사, 출판사, 전문가 등 여러 창작자들과 손잡고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계속해서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