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너버스 로그관리SW, 빅데이터 엔진 달고 탈바꿈"

[인터뷰] 김형곤 이너버스 대표

컴퓨팅입력 :2021/03/08 14:18

“기존 로그관리 솔루션은 로그를 잘 쌓아서 잘 보존하면 됐지만, 시스템이 많아지고 복잡해지면서 시스템을 들고나는 로그 데이터를 활용보고자 하는 고민이 많아졌다. 더구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시스템 로그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폭증했다. 쌓이는 로그를 분석해 패턴을 찾아내고 사고 위험이나 문제 발생 확률을 낮추는 빅데이터 요구사항이 늘었다. 이너버스의 로그관리시스템 새 버전은 빅데이터 엔진을 탑재해 완전히 탈바꿈했다.”

조달청 나라장터 8년 연속 1위 통합로그관리 솔루션을 보유한 이너버스의 김형곤 대표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형곤 이너버스 대표

이너버스의 통합로그관리솔루션 로그센터(LogCenter)는 IT인프라 내 다양한 이기종의 장비에서 발생하는 로그 데이터를 수명주기에 맞게 통합수집, 위·변조 방지, 압축 저장해 IT컴플라이언스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지원한다. 20년간 로그만 연구해 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로그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쉽고 빠른 로그 검색과 모니터링을 지원해 SIEM 관점의 정보유출 및 주요 시스템 현황 체크 등을 가능하게 한다.

새로 출시된 이너버스 로그센터 6.0 버전은 빅데이터 기술 및 클라우드 환경으로 확장 지원 등을 추가했다. 빅데이터 기반 저장소 탑재로 로그 처리량을 대폭 늘렸고, 이기종 서버, 보안장비 및 업무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대용량 로그를 더욱 안정적인 성능 하에 수집 및 관리할 수 있다.

▲대시보드 ▲보고서 ▲검색 등 로그 모니터링의 사용성도 강화했다. 대시보드는 로그센터와 연동한 장비별 특성에 맞는 위젯을 자동적으로 제공한다. 보고서 기능은 장비별로 기본적인 보고서를 제공하며, 검색 기능의 경우 검색결과를 시각화 처리한다. 이너버스는 로그센터 6.0의 CC인증을 작년 11월 획득하고 조달청 등록을 완료했다.

김형곤 대표는 “로그 기록과 저장이란 기본 기능은 당연하고, 데이터를 잘 관리하는 툴을 제공하는 로그 관리와 분석 기능을 하나로 묶었다”며 “로그 형태가 시스템별로 다 상이해서 비정형 데이터로 로그가 많아졌는데 그 로그를 어떻게 관리하고 분석할 것인가에 대한 니즈가 많다”고 업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작년들어 이너버스 고객사의 로그 데이터는 기존에 일 10GB씩 생성되던 게 100GB로 늘어나는 양상으로 폭증했다. 이렇게 늘어난 로그 데이터는 각종 보안 정보도 담고 있어 그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김 대표는 “로그 데이터를 분석하려면 쌓아둔 원본을 손댈 수 없는데, 데이터 위변조 방지를 위해 원본은 암호화해 저장해두고 복사본을 활용하게 된다”며 “데이터가 너무 커서 기존의 DB 관리 기능으로 분석할 수 없고,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너버스는 대규모 데이터 인덱싱 특허를 보유했고, 새로운 버전은 분석엔진에 오픈소스 엘라스틱서치를 바닥으로 깔고 재구성했다”며 “로그 관리 시스템이란 제품 자체가 큰 제품은 아니지만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너버스 로그센터 CI

이너버스 로그센터의 고객사는 700여곳이다. 정부기관, 공공기관이 로그센터를 활발히 사용중이다.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기능 혁신을 담아내려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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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버스는 향후 로그센터를 설치해 사용하는 버전 외에 클라우드로 사용하는 버전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시점을 확정하진 않았지만 적합한 내부 체계를 마련해 구독형 수익모델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너버스는 현재 탄탄한 매출구조를 갖고 있지만, 중장기적 비전을 새로 수립해 구조를 역동적으로 재편하려 한다”며 “올 한해 내부 구성원과 토론하면서 새 로그센터 제품 외에 회사의 새로운 미래를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