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온라인 게임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신작 모바일 게임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기존 원작 팬 뿐 아니라 모바일 게임을 즐겨하는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국내 시장은 PC 게임을 계승한 모바일 게임이 잇따라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PC 게임 원작을 계승한 신작에서 흥행 소식이 전해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와 그라비티, 엔트런스 등이 PC 게임팬을 노린 신작 모바일 게임을 차례로 꺼낼 계획이다.
먼저 모바일 리니지 형제로 웃은 엔씨소프트는 '트릭스터M'에 이어 '블레이드앤소울2' 등의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 작업에 나섰다.
트릭스터M과 블레이드앤소울2는 각각 PC 게임 트릭스터와 '블레이드앤소울의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한 신작이다. 트릭스터M은 오는 26일 출시되며, 블레이드앤소울2는 상반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한다.
트릭스터M은 원작 특유의 아기자기한 도트풍 그래픽에 드릴 액션 연출, 대규모 전투 등의 재미를 강조한 신작으로 요약된다. 이 게임은 귀여운 리니지 콘셉트로 제작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블레이드앤소울의 공식 차기작으로, 액션성에 정점을 둔 흥행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 게임은 완벽한 3D 오픈 월드와 새로운 스타일의 전투 및 경공 시스템, 서포터 타입의 신규 클래스 법종, 원작과 다른 오리지널 스토리 사가 등으로 무장한 게 특징이다.
블레이드앤소울2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은 큰 상황이다. 사전 예약 23일 만에 예약자 수가 400만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블레이드앤소울2가 같은 지붕 아래서 태어난 모바일 리니지 형제 리니지M·리니지2M과 어깨를 나란히할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다.
그라비티는 PC 게임 라그나로크 IP 확대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라그나로크M'과 '라그나로크 오리진' 등을 출시한데 이어 최근 모바일RPG '라그나로크: 라비린스'의 사전 예약을 개시했다.
라그나로크: 라비린스는 미로 속을 탐험해 나가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게임은 PC 원작의 그래픽 감성과 방치형 스타일의 육성 방식 등을 융합한 게 특징이다.
라그나로크: 라비린스의 출시일은 오는 23일로 예정돼 있다. 앞서 이 게임은 동남아 지역 5개국에 선출시돼 태국 매출 7위 등을 기록했던 만큼 국내 흥행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라인게임즈는 위메이드의 PC 게임 이카루스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MMORPG '이카루스 이터널'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이카루스 이터널은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전투와 화려한 액션, 몬스터를 길들여 탈 것으로 애용할 수 있는 '펠로우 시스템' 등 원작의 재미 요소를 계승했다.
이 게임은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정식 출시 버전에는 4종 직업 캐릭터와 PK 시스템, 외형 변경 시스템, 펫, 펠로우 등을 포함된다. 또한 모든 서버를 대상으로 한 통합 거래소도 오픈해 운영할 계획이다.
신생 게임사 엔트런스는 모바일MMORPG 'DK모바일: 영웅의귀환'의 출시를 앞두고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비공개테스트(CBT) 진행한다.
DK모바일은 PC 게임 원작의 재미를 모바일 콘텐츠로 재각색한 신작이다. 특히 이 게임은 초보자 지역을 제외한 모든 필드를 로딩 없이 즉시 이동 가능한 심리스 방식과 채널 구분 없는 오픈 월드 대규모 전투와 공성전 등 PvP(이용자 간의 전투)에 최적화됐다고 알려졌다.
DK모바일의 정식 출시일은 테스트 이후 확정될 예정이다. 오랜만에 신생게임사에서 신작 흥행 소식이 들려올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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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썸에이지는 2분기 '데카론M', 위메이드는 연내 '미르M'을 선보일 계획이다. 두 게임은 각각 PC 게임 데카론과 미르의전설2의 주요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신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달부터 PC 게임팬들을 노린 신작 모바일 게임이 차례로 출시된다. 트릭스터M과 라그나로크: 라비린스가 이달부터 기존 인기작과 경쟁한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PC 게임 원작 향수를 자극한 신작 모바일 게임이 흥행작 반열에 오를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