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출자 1차 38개 펀드 선정···비대면 분야 10곳 최다

모태펀드 6200억에 민간펀드 8000억 더해 총 1조4224억 조성

중기/벤처입력 :2021/03/07 15:10    수정: 2021/03/07 15:49

올해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에 38개 펀드가 선정됐다. 모태펀드가 이들 38개 펀드에 6200억원을 출자하고 여기에 민간 투자금 약 8000억원이 매칭, 총 1조 4224억원 투자액이 조성된다.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는 ‘2021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선정을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이번 1차 정시 출자사업에는 총 132개 펀드가 신청했다. 이중 심의를 거쳐 최종 38개 펀드를 선정했다. 이번 1차 정시 출자사업은 예년보다 두 달 정도 이른 시점(’20.12)에 공고했고, 3.1: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벤처 붐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벤처투자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중기부는 해석했다.

스마트대한민국펀드 7000억원 선정

한국판 뉴딜 상징인 '스마트대한민국펀드'는 1차 정시 출자사업을 통해 7000억원을 선정했다. 분야별로 보면 비대면 10개 펀드 3750억원, 바이오 1개 펀드 1250억원, 그린뉴딜 5개 펀드 1250억원이 선정됐다. 또 대기업·유니콘 등 멘토기업이 후배기업 후원자로 펀드조성에 참여하는 멘토기업 매칭 분야도 4개 펀드(750억원)가 선정됐다.

'스마트대한민국펀드'는 지난해 조성한 1조 3000억원과 이번에 선정한 7000억원 등 총 2조원 규모다. 혁신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비대면, 바이오, 그린뉴딜 분야에서 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설 수 있도록 투자한다.

스케일업펀드 2500억원, DNA·BIG3펀드 1000억원, 소재부품장비펀드 1087억원 선정

혁신성장 신산업 육성을 위해 3대 혁신인프라인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DNA)과 3대 신산업(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에 투자하는 'DNA·BIG3펀드'를 1000억원 선정했다.

또 성장 단계에 돌입한 혁신기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규모로(기업 당 50억원 이상) 투자하는 '스케일업 펀드'를 2500억원 선정했다. 이외에 소재부품장비펀드를 1087억원 선정해 소부장 강소기업 100, 스타트업 100 등 우리나라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콘텐츠, 여행·관광업종 기업과 재창업기업 등에 중점 투자하는 '버팀목펀드'를 1922억원 선정했다. 매출·수출 감소 등 어려움에 처한 유망기업이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투자에 나선다.

그 밖에 업력 3년 이내 창업 초기기업에 투자하는 '창업초기펀드'를 715억원 선정했다. '창업초기펀드'는 이번 1차에 이어 2차 정시 출자사업을 통해 약 1500억원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며 현재 공고 중이다. 이번에 선정한 펀드는 조속히 결성을 마치고 개별 벤처캐피탈을 통해본격적으로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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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월 공고한 '2021년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도 오는 31일 오후 2시까지 온라인으로 접수를 받고 있다.

중기부 양승욱 벤처투자과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대면기회 감소에도 모태펀드의 과감한 마중물 역할에 힘입어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 및 벤처투자액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제2벤처붐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모태펀드 2021년 출자사업을 통해 선정된 벤처펀드가 한국판 뉴딜 핵심 주역인 혁신벤처기업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