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전사 성장 전략인 '탈탄소 그린밸런스' 실행을 통한 ESG 경영의 일환으로 북미지역에서 운영 중인 셰일오일 광구사업 지분과 제반 설비를 현지 기업에 매각한다.
SK이노베이션은 SK E&P 아메리카의 자회사인 SK플리머스, SK네마하가 보유한 미국 생산광구 지분·자산 전체를 미국 벤치마크에너지에 매각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1월 매매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 중 모든 매각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매각 대금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SK이노베이션은 북미지역 광구 사업을 위해 2014년 자회사 SK E&P 아메리카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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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P 아메리카는 같은 해 미국 오클라호마 그랜트·가필드 카운티와 텍사스 크레인 카운티에 위치한 생산광구와 지분을 인수했다. 이어 2018년엔 SK네마하를 설립, 미국 셰일 개발업체인 롱펠로우의 지분 전량을 인수해 가필드·킹피셔 지역 생산광구를 추가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북미 광구 매각으로 회사 차원에서 추진하는 '그린밸런스 203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탈탄소화 사업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며 "탈탄소 목표달성을 위한 일환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하고, 동남아 지역 광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