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중동으로 확산"…韓-UAE 산업·에너지포럼 개최

성윤모 장관 "신에너지 분야서 양국 간 협력 강화할 수 있을 것"

디지털경제입력 :2021/03/04 15:39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비롯한 산업·기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아랍에미리트(UAE) 산업첨단기술부(MOIAT)와 화상으로 개최한 '한-UAE 산업·에너지 협력포럼'에서 수소경제·산업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행사는 장관급 면담과 최고경영자(CEO) 라운드테이블, 주제별 워크숍 순으로 진행됐다.

장관급 면담에서 양국은 원전건설, 석유·가스 등 전통적인 차원의 협력을 넘어 양국 간 협력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수소로드맵 수립, 세계 최초의 수소법 제정 등 '한국판 그린뉴딜'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UAE도 '에너지계획 2050' 실현을 위해 노력중인 만큼, 수소 등 신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지난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상호 기업인 입국 원활화와 방역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범적으로 협력해왔다"며 "성공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와 바이오 산업 분야는 물론 스마트제조, 전자상거래, 인공지능(AI), 이러닝 등 디지털 경제분야와 스타트업 등 창의적 중소기업 육성도 함께 협력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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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라운드테이블에선 GS에너지·한국석유공사·H2KOREA 등 9개 기업 CEO가 참석해 탄소중립·수소경제 전환을 위한 기업전략을 논의했다. 양국의 전문가와 기업인 170여명이 참여한 AI·신에너지 등 유망협력 분야 주제별 워크숍도 열렸다.

산업부는 "양국은 이번 수소경제협력 MOU 체결을 통해 탄소중립시대 동반자로서 수소 교역 제도·정책 공유, 수소경제 추진지원 체계 간 협력채널 구축, 관련 기술협력 강화 등 수소경제 협력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