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드파티 쿠키 없앤다는 구글 "대체 기술 곧 출시"

"개별 사용자 추적 기술 개발 계획 없어"

컴퓨팅입력 :2021/03/04 14:26    수정: 2021/03/05 13:43

구글이 자사 브라우저 '크롬'에서 서드파티 쿠키를 대체할 맞춤형 광고 지원 기술 '플록(FloC)'의 개발자용 체험 버전을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다.

구글은 3일(현지시간) 자사 광고·커머스 블로그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2분기에는 광고주용 프로그램 '구글 애드'에서 플록을 테스트 차원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플록은 관심사가 유사한 사용자들을 집단으로 묶고, 이 집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서드파티 업체들은 이 정보를 기반으로 광고를 포함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쿠키는 집단이 아닌, 사용자 개개인에 대한 정보가 수집된다는 점에서 플록과 차이가 있다. 방문자의 웹사이트 접근 기록 등 행동 정보와 사용자 식별값이 수집된다.

구글 크롬 브라우저

구글이 플록을 개발하고, 쿠키 대신 제공하려는 이유는 크롬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구글은 이런 목적에서 2년 내로 인터넷 광고 업체를 비롯한 제3자(서드파티)에게 크롬 사용자 쿠키 제공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2019년 2월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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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록 시범 제공 계획을 밝히면서 구글은 쿠키처럼 사용자 개개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대체 기술 개발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플록 기반 맞춤형 광고 효과가 쿠키에 비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구글은 현재까지 테스트 과정에서 플록이 쿠키 기반 맞춤형 광고와 비교해볼 때 달러 당 최소 95% 이상의 전환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