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오버클록 프로세서 보호 프로그램 중단

망가진 프로세서 1회 한해 교환...인텔 "수요 크게 줄었다"

홈&모바일입력 :2021/03/04 17:03

오버클록이 가능한 인텔 코어 i9-10900K 프로세서. (사진=지디넷코리아)
오버클록이 가능한 인텔 코어 i9-10900K 프로세서. (사진=지디넷코리아)

인텔이 오버클록 가능한 일부 고성능 프로세서를 대상으로 제공했던 성능 튜닝 보호 프로그램(PTPP)을 지난 1일부로 중단했다.

인텔 프로세서 중 모델명 뒤에 'K'가 붙는 최상위 제품들은 규정된 작동 주파수 이상으로 작동시키는 오버클록이 가능하다. 그러나 전압이나 작동 배율 등을 무리하게 높이다 프로세서가 손상될 경우는 보증 대상에서 제외된다.

PTPP는 이런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추가 보증 프로그램이다. 30달러(약 3만 6천원) 가량의 수수료를 내고 가입할 경우 오버클록으로 망가진 프로세서를 최초 1회에 한해 교환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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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3일(미국 현지시간) WCCF테크가 입수한 메일에 따르면, 인텔은 PTPP 가입자를 대상으로 보낸 이메일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은 3월 1일자로 종료되었고 기존 프로그램 가입자의 권리는 프로세서 보증기간동안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이런 조치에 대해 "오버클록에서 문제를 겪지 않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PTPP에 대한 수요가 낮아져서 중단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