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2일(미국 현지시간) VLSI 테크놀로지와 특허소송에서 패소한 것과 관련해 "배심원 평결에 동의하지 않으며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과 아스테크니카 등에 따르면 텍사스 서부지역법원은 2일 인텔이 반도체 전력 소모 최적화 관련 기능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VLSI 테크놀로지의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하고 21억8천만 달러(약 2조4514억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인텔 측 법률 대리인은 "VLSI 테크놀로지가 10년간 쓰이지 않았던 특허 두 개로 20억 달러를 요구하고 있으며 설령 특허를 침해했다 해도 배상액은 220만 달러(약 23억원)를 넘어설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텔은 같은 날 오후 성명을 통해 "오늘 내려진 배심원 평결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 즉각 항소할 것이며 특허 침해 무효 판결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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