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대표 염재승)은 플라스틱을 주제로 한 'CLAP: PLASTIC' 기획전을 진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CLAP: PLASTIC은 총 16개 펀딩이 진행되며, 플라스틱을 덜 생산하고 덜 사용하는 방향을 고민하는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CLAP은 창작자와 텀블벅 에디터가 함께 하나의 주제로 새로운 펀딩을 진행하는 기획전이다. 1기 설화, 2기 빛에 이어 플라스틱을 주제로 세 번째 기획전을 개설했다.
3기는 플라스틱을 주제로 ▲ 업사이클링 ▲ 비욘드 플라스틱 ▲ 제로 웨이스트 등 세 가지 카테고리로 총 16개 프로젝트가 시작했다. 각각 새활용,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생활에 대해 창작자들만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냈다. 일반적인 제품 형식의 리워드는 물론이고, 잡지와 도서 등 콘텐츠도 포함되어 있는 만큼 예비 창작자와 후원자 모두 환경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고, 새로운 창작 방식에 대한 영감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먼저 업사이클링은 위메프와 희(H22) 창작자의 협업으로 탄생한 'WE MAKE H22! 택배비닐로 만든 튼튼한 가방 시리즈'가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택배 비닐봉투는 일회용으로, 위메프 내부에 용도 변경 등 여러 사정으로 쌓여있는 몇만 장의 택배 비닐봉투를 새활용해 가방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68명의 후원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플라스틱보다 더 나은 대체 소재로 고안된 '사과나무와 미역으로 만든 티코스터 '본연': 화분에 버려요'도 눈길을 끈다. 농어촌 부산물을 활용해 100% 자연 분해되는 티 코스터를 준비 중이다. 특히 지역 농어촌에게는 수익이 돌아가고, 소비자는 자연 재료로 만들어진 제품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마지막으로 제로 웨이스트는 '옻칠 수저 제로웨이스트의 시작' 프로젝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20년 음식 배달 건수는 2019년 대비 75%로 증가, 이로 인한 폐플라스틱도 약 14% 늘었다. 이에 프로젝트 말멍은 일회용품 감소를 위한 첫 단계로 플라스틱 수저를 다회용이 가능한 수저와 수젓집으로 만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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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플라스틱을 줄이거나 대체하거나 안 쓸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 13가지가 후원자를 기다리고 있다.
염재승 텀블벅 대표는 "최근 환경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개인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높은 제작비와 소재 발굴 등 난항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이 과정에서 텀블벅이 후원자와 연결해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으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세상에 선보일 수 있도록 기획전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