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대표 염재승)’은 최근 미디어 크리에이터들의 펀딩이 이어지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유튜버이자 개인방송 진행자로 활동 중인 릴카, 음악 유튜버 시도 강(Tido Kang) 등이 굿즈 및 앨범 리워드를 들고 텀블벅의 문을 두드렸다.
이미 유튜버들의 크라우드펀딩 개설은 팬들과의 소통 방식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고양이 관련 영상으로 유튜브에서 약 3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크림히어로즈가 대표적인 사례다. 크림히어로즈 영상에 등장하는 고양이 인형이나 우산, 쿠션 등 캐릭터 제품으로 총 10번이 넘는 펀딩 프로젝트를 열어 총 약 6만2천명의 후원자를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게임 유튜버로 유명한 대도서관 역시 자신의 캐릭터를 본딴 굿즈로 목표 금액의 1,138% 초과 달성했다.
이들은 모두 팬들과 교감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텀블벅을 찾았다. 텀블벅 내 커뮤니티에 작성된 글은 후원자들만 확인할 수 있어 후원자와 유튜버 간의 남다른 유대감을 생성할 수 있다. 즉, 단순히 굿즈를 판매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텀블벅 내 커뮤니티 기능을 활용해 팬들과 유튜버가 쌍방향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굿즈 제작에 필요한 제작비를 먼저 모을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 중 하나로 손꼽힌다.
먼저 게임 유튜버 릴카는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굿즈 기프트 세트 프로젝트를 개설했다. 릴카는 자신을 상징하는 연꽃 심볼을 바탕으로 방송 중에 등장했던 철남 캐릭터와 자신의 고양이인 츄, 미뇽을 캐릭터화하여 다양한 굿즈를 제작했다. 베지, 그립 톡, 에어팟 케이스, 키링, 스티커 등이 리워드로 포함되어 있다. 이에 프로젝트 시작과 동시에 친필 사인이 포함된 100개 한정 수량이 모두 마감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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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에이지 작곡가이자 음악 유튜버로 활동 중인 시도 강은 그동안 유튜브에 업로드했던 자신의 음악을 모아 앨범 제작 프로젝트를 열었다. 시도강의 음악은 TV 광고, 방송, 게임, 공연 등 어디든 출처만 밝히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상업적 이용을 허락한 덕에 1천만번 이상 재생됐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유튜브에서 들었던 음악을 앨범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기존 프로젝트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염재승 텀블벅 대표는 “기획해온 콘텐츠와 제품을 미리 선보이고 현실화하는 원래의 기능에서 더욱 확장되어 팬덤과 쌍방향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해 더 많은 창작자들이 후원자들과 깊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