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수리 가능한 모듈식 노트북 나왔다

美 하드웨어 스타트업 프레임워크, 모듈식 노트북 공개

컴퓨팅입력 :2021/02/26 13:59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사용자가 고장 난 제품을 직접 수리하고 부품을 쉽게 교체할 수 있는 모듈형 노트북이 공개됐다.

미국 하드웨어 스타트업 ‘프레임워크’가 새로운 모듈식 노트북을 공개했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용자가 고장 난 제품을 직접 수리하고 부품을 쉽게 교체할 수 있는 모듈형 노트북이 공개됐다. (사진=프레임워크)

프레임워크는 전직 오큘러스 엔지니어 니라브 파텔(Nirav Patel)이 설립한 하드웨어 스타트업으로,이번에 사용자가 손쉽게 분해하고 조립할 수 있는 13.5인치 노트북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이 노트북은 컴퓨터 부품이 고장났거나 부품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때 사용자가 나사 몇 개로 손쉽게 부품을 교체할 수 있다. 물론, 수리 가능한 노트북이 새로운 개념은 아니지만, 이 제품은 초보자도 쉽게 다룰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사용자가 손쉽게 맞춤형으로 제작하고 업그레이드, 수리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제품 수명을 늘리고 그 과정에서 전자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노트북은 디스플레이도 자석으로 손쉽게 붙였다 떼어낼 수 있으며, 키보드 언어와 배치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내부 스토리지, 메모리, 와이파이 카드도 손쉽게 교체가 가능하며, 기기 상단에 QR코드가 인쇄되어 있어 이를 인식해 부품을 쉽게 찾고 교체할 수 있다. USB-C 등 각종 연결 포트나 SD카드 리더, 추가 스토리지 등도 별도의 프레임워크 모듈을 구매해 교환할 수 있다.

사진=프레임워크

제품 상세 사양은 ▲ 13.5인치, 3:2 화면비 2,256x 1,504픽셀 디스플레이 ▲1080p 60fps 웹캠 ▲ 5.7Wh 교체가능 배터러 ▲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 와이파이6 ▲ 최대 64GB DDR4 메모리 ▲ 최대 4TB Gen4 NVME SSD 스토리지 ▲ 무게 1.3kg에 두께는 15.8mm다.

노트북 재질도 최대 50%의 재생 알루미늄과 최대 30%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했으며, 포장재도 일회용 플라스틱 없이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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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윈도10 Home 또는 윈도10 프로가 설치된 상태로 제공된다. 프레임워크 노트북 DIY 에디션을 선택해 자신만의 OS를 선택하여 사용자 맞춤형으로 구축할 수도 있다.

이 제품은 올해 여름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 상세사양, 예약 주문시기 등은 곧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