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하반기 이어패드와 헤드밴드 등 이어폰 부품을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모듈식 무선 이어폰을 출시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어패드와 헤드핸드를 자석으로 떼었다 붙이면서 교체할 수 있는 하이엔드 이어폰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이어폰은 음성 제어를 위한 시리 지원과 노이즈캔슬링, 일부 터치제어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며, 귀를 덮는 오버이어 형태라고 알려졌다.
애플은 이 무선 이어폰을 가죽 재질을 사용한 프리미엄 버전과 가볍고 통기성이 높은 소재를 사용한 피트니스 전용 버전 2가지로 내놓을 전망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년 간 새로운 무선 이어폰을 개발해 왔으며, 이 제품은 현재 애플이 판매 중인 비츠 브랜드 대신 애플 브랜드를 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모듈식 디자인은 경쟁사 하이엔드 이어폰들도 채택하고 있으며, 착용자가 운동 중 해당 부품을 바꿔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이런 방식은 애플이 현재 애플워치에서 기분이나 운동 여부에 따라 밴드 스트랩을 바꿔 착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과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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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개발 중인 새로운 하이엔드 이어폰은 소니 1000XM3, 보스의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700, 젠하이저의 3세대 모멘텀 무선 이어폰과 유사한 프리미엄 오버이어 이어폰으로, 가격대가 이 제품들과 비슷하다면 가격은 약 350-40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올해 후반에 해당 제품을 공개할 계획이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출시 시기가 조정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