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00대 R&D 기업 투자 54조…소부장 기업이 39조8천억

특허등록 2만9817건…17.7%는 AI·자율차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디지털경제입력 :2021/02/26 13:23    수정: 2021/02/26 15:23

2019년 국내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액이 53조6천42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소재부품장비 기업은 643개이며 R&D 투자액은 39조8천915억원으로 집계됐다. 1000대 기업이 등록한 특허건수는 2만9천817개이며 17.7%가 인공지능(AI)·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특허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석영철)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내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특허등록 현황과 재무비율, 산업별 동향과 글로벌 1000대 R&D 투자기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국내 R&D 투자 1000대 기업의 R&D 투자 규모는 2017년 46조원에서 2018년 50조, 2019년 53조6천42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들 기업의 국내 특허 등록건수도 2017년 2만5천654건에서 2018년 2만7천82건, 2019년 2만9천817건으로 증가했다.

2019년에는 전체 특허 등록건수 가운데 17.7%인 5천272건이 AI·빅데이터·자율주행차·지능형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특허였다. AI·빅데이터·클라우드 관련 특허는 2천832건, 자율주행차 2천249건, 지능형 로봇 219건, 3D프린팅 31건, 사물인터넷(IoT) 41건이었다.

특허 보유기업수는 2019년 전체가 732곳이었고 이 가운데 42.2%인 309곳이 4차 산업혁명 관련 특허를 보유한 기업이었다.

국내 1000대 R&D투자 기업 국내 특허등록 현황

국내 1000대 기업의 수익성과 안정성은 국내 전체기업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0대 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4.85%)과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4.45%)은 국내 전체기업 보다 각각 0.64%포인트와 0.74%포인트 높았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68.3%)과 차입금의존도(20.74%)도 국내 전체기업(각각 115.65%, 29.48%)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1000대 기업 가운데 소부장 산업에 해당하는 기업은 643곳이며 R&D 투자 규모는 39.8조원으로 나타났다. 소부장 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6.84%로 1000대 기업 전체(4.29%) 보다 높았다. 소부장 기업의 특허 등록건수는 2만2천182건으로 기업당 평균 국내 특허등록 건수는 34.5건으로 1000대 기업 전체인 29.82건보다 많았다.

국내 1000대 R&D투자 기업 중 소재·부품·장비 기업 동향

2019년 글로벌 1000대 R&D 투자 기업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은 25개이며 R&D 투자액은 307억 유로로 나타났다.

글로벌 1000대 기업에 포함된 한국 기업의 R&D 투자 규모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11.7% 증가했다.

글로벌 1000대 기업은 미국이 318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 기업이 5년 만에 89개에서 168개로 1.9배 증가했다. 3위는 일본으로 140개, 5위는 독일(69개), 한국은 25개로 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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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000대 R&D 투자기업의 국가별 보유 기업 수(개)

글로벌 1000대 기업에 포함된 한국 기업의 R&D 투자 규모는 2015년 232억유로에서 2019년 307억유로로 증가하며 6위를 기록했다.

R&D 투자 1위 기업은 232억유로를 투자한 미국 알파벳이고 2위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172억유로), 3위는 중국 화웨이(167억유로), 4위는 삼성전자(155억유로), 5위는 미국 애플(144억 유로)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