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 작년 영업익 236억…전년比 60%↑

연간 실적 그룹 편입후 최고치

과학입력 :2021/02/25 17:15    수정: 2021/02/25 17:26

셀트리온제약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천335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34%, 60% 증가한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209억원으로 전년대비 143% 늘었다.

연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2009년 셀트리온그룹 편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 CI (사진=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제약은 실적 호조의 견인차로 케미컬, 바이오의약품 등 전 사업부문의 성장을 꼽았다. 특히 지난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 규모가 확대된 글로벌 케미컬 제품의 선전이 유효했다.

셀트리온제약의 대표 품목인 간장용제 고덱스는 65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단일품목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 3종의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매출도 4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약 14%의 성장을 이뤄냈다. 또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CT-G7을 포함한 6종의 글로벌 케미컬 의약품은 생산과 출하량을 늘리며 43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셀트리온제약은 작년 말 판매 권리를 확보한 ‘이달비’, ‘네시나’, ‘액토스’, ‘화이투벤’, ‘알보칠’ 등 품목을 필두로 전문의약품(ETC) 및 일반의약품(OTC)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국내에 출시한 피하주사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SC’의 성공적인 시장 정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관련기사

피하주사 제형 생산을 위한 PFS 라인 가동 준비에도 속도를 낸다. 작년말 준공 완료한 청주공장 PFS 생산라인은 1천800만개의 SC제형 완제품이 생산 가능한 상태로, 유럽의약품청(EMA) 등 글로벌 규제기관의 GMP 승인이 완료되는대로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생산효율성 개선, 상업생산 품목 확대 등 오랜 기간 준비한 영역에서 성과를 내면서 성장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 올해는 ‘램시마SC’를 비롯해 신규 당뇨병 치료제, 고혈압 치료제 등 선전이 예상되는 제품을 다수 확보한 만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단계 높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였던 간질환 치료제 영역 외 다양한 영역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