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2030년까지 매출 55조원 무난”

美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애플의 견고한 매출원 될 것"

카테크입력 :2021/02/25 10:55

애플카가 2030년까지 500억 달러(약 55조원)를 벌어들이면서 애플의 견고한 매출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IT매체 애플인사이더가 24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애플카 렌더링 이미지 (사진=iDropNews, Erick Martinez)

하쉬 쿠마르(Harsh Kumar) 파이퍼샌들러 수석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자동차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애플은 초기 시장을 만드는 위험을 피하면서, 기술 중단이 절정에 이르러 애플의 기술을 타 경쟁사와 차별화시킬 수 있을 때 시장을 공략해왔다"고 덧붙였다.  

초기에 애플은 업그레이드 된 카플레이 시스템이나 자동차 UI를 타 사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소규모로 진출할 수도 있지만, 결국에는 “본격적인 애플 브랜드를 가진 전기차"를 내놓을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그 이유로 애플이 전기차 하드웨어와 자동차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포함한 자동차 디자인의 모든 측면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애플이 2024년에 자동차 시장의 0.1% 미만인 10만 대를 목표로, 약 5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애플이 2030년까지 시장 1%를 점유할 경우 매출 규모는 약 500억 달러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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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컨셉 디자인 (사진=렛츠고디지털)

또, 애플이 기술 혁신을 주도했기 때문에 바로 지금이 애플이 자동차 시장에 진입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밝혔다. 아이폰과 맥 등의 다른 제품이 시장 성숙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애플카가 애플의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애플이 애플카 출시를 위해 다른 자동차 회사를 이용할 것이라며, 애플은 하드웨어 제품을 직접 조립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가장 큰 장애물은 애플과 협력할 제조 파트너를 찾는 것이라며,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자동차 산업의 폭스콘’이 되기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