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 25조원...전년比 20% 증가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02/24 17:35    수정: 2021/02/24 17:36

올해 1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매출액이 반도체 품귀현상으로 전년동기 대비 20% 늘어난 225억9000만달러(약 25조1088억원)를 기록할 전망이다.

2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은 전반적인 반도체 품귀현상이 발생하면서 상위 10개 업체를 중심으로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포스는 "최근 다양한 칩셋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파운드리 고객들이 조달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파운드리 산업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생산능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상위 업체들의 실적도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트렌드포스)

나아가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가속하려는 업계 전반의 노력이 소비자 가전 및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칩셋 생산 리드 타임을 간접적으로 손상시킬 수 있다"며 "파운드리 용량의 재할당 여부는 계속 지켜봐야 할 이슈"라고 덧붙였다.

업체별로는 TSMC가 56%의 점유율로 1위를, 삼성전자가 18%의 점유율로 2위를, UMC가 7%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TSMC는 1분기 매출로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한 129억1000만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 비중은 5나노미터 공정이 20%, 7나노미터 공정이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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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로 전년동기 대비 11% 늘어난 40억5200만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TSMC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5나노미터 및 7나노미터 공정의 가동률을 높이는 상황으로 지속적인 캐펙스(생산능력) 확대가 예상됐다.

트렌드포스는 "TSMC는 5나노미터 공정의 웨이퍼 투입량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고, 7나노미터 공정에서도 AMD·엔비디아·퀄컴·미디어텍의 칩셋 주문으로 인해 수요가 높은 상태"라며 "삼성전자는 5G, 이미지센서, 디스플레이 구동 칩셋(DDI), 고성능 컴퓨팅(HPC) 칩셋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해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으로 나눠진 반도체 캐펙스를 지속 늘려 TSMC를 추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