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검은사막' PC 버전의 북미·유럽 직접 서비스에 나섰다. 대만, 태국, 동남아, 한국, 러시아, 일본에 이은 직접 서비스다.
직접 서비스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펄어비스가 북미·유럽 시장에서 검은사막의 수익성 개선 및 매출 추가 성장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자체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의 북미·유럽 직접 서비스에 시작했다.
이번 직접 서비스는 카카오게임즈와의 퍼블리싱 계약 만료에 따른 것이다.
펄어비스가 직접 서비스를 결정한 것은 국내와 일본, 러시아 진출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6년 3월 북미·유럽에 진출한 검은사막은 현지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안정적인 인기를 이어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검은사막은 북미·유럽 시장에서 오랜 시간 인기를 유지한 몇 안 되는 토종 게임이다. 카카오게임즈가 밝힌 지난 2019년 검은사막의 북미 유럽 매출은 약 800억 원이었다.
시장에서는 당장 검은사막의 북미·유럽 서비스에 따른 펄어비스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퍼블리싱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펄어비스가 이용자와의 소통을 통한 업데이트로 매출 반등을 시도해 기대 이상 성과를 얻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펄어비스 측은 유럽 법인의 인력을 확충하는 등 단기간 직접 서비스를 안정시키기 위해 별도 조치를 한 상태다. 이어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와 기존 콘텐츠 개선 등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액션 연출성을 극대화한 검은사막은 PC와 모바일, 콘솔 버전으로 각각 출시돼 국내 포함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글로벌 인기 지식재산권(IP)이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후속작인 붉은사막을 이르면 연말 선보여 이용자 저변 확대에도 나선다.
관전 포인트는 펄어비스가 올해 검은사막 IP로 실적 개선을 성공할지다. 흥행 기대작으로 꼽히는 붉은사막이 출시되더라도 올해 실적 개선에는 힘을 보태기 어려워서다. 검은사막의 북미유럽 직접 서비스 성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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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는 오는 5월 31일까지 북미·유럽 공식홈페이지에서 계정 전환(카카오게임즈->펄어비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후 6월 1일에 미전환 계정 데이터는 삭제할 예정이다.
펄어비스의 김권호 실장(검은사막 서비스 총괄)은 "대만을 시작으로, 태국, 동남아, 한국, 러시아, 일본까지 우리가 직접 서비스를 진행하며 쌓아왔던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더 퀄리티있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면서 "지난 5년 동안 검은사막을 즐겨주심 모든 북미 유럽 모험가 분들을 위해 펄어비스 유럽 법인의 전문 인력 확충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과 시원한 소통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