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맥북에 티타늄 소재 채택할까

홈&모바일입력 :2021/02/24 08:54    수정: 2021/07/27 13:22

애플이 티타늄 소재의 제품 표면에 지문과 얼룩을 줄이는 특허 기술을 미국 특허청에 등록했다고 애플 전문 매체 맥루머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티타늄 소재의 스킨을 적용한 맥북 이미지 (사진=디브랜드)

'금속 표면을 위한 산화 코팅'이란 제목의 이 특허는 얇은 코팅 기술이 어떻게 티타늄 소재의 기기에 지문 자국을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달 애플은 티타늄 소재 관련 특허를 출원하면서 맥북, 아이패드, 아이폰 등의 제품에 강한 티타늄 케이스를 채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티타늄은 가볍고 단단하며 부식에도 강하다. 티타늄은 강철보다 43% 가볍고 알루미늄에 비해 2배 강해 항공기 제작에 쓰이기도 한다. 하지만 다른 금속에 비해 지문이 쉽게 나타난다는 단점이 있다. 이는 티타늄 및 티타늄 합금의 상대적으로 낮은 반사율 때문이다. 기존 코팅 방식은 일반적으로 아이폰의 앞∙뒷면 등 유리 표면의 지문을 줄이는 데 사용되지만 티타늄 표면에 적용하기에는 효과적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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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턴틀리애플

이번에 출원된 특허는 티타늄과 티타늄 합금에 대한 표면 마감 처리 기술이다. 애플은 지문 등의 간섭 착색 효과를 줄이거나 제거하도록 구성된 얇은 산화물 코팅 또는 필름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코팅이나 필름을 붙여 기기 표면에 빛을 반사시켜 지문이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이다.

사진=미국 특허청

애플은 이 기술이 주로 티타늄 또는 티타늄 합금을 위해 개발되었지만 "알루미늄, 알루미늄 합금, 강철, 마그네슘, 마그네슘 합금, 지르코늄 또는 지르코늄 합금"등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