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5천만원대 ‘아이오닉 5’ 공개… "주행거리 410km 이상"

25일부터 롱레인지 2개 트림 위주로 사전계약

카테크입력 :2021/02/23 16:00    수정: 2021/02/24 13:05

현대자동차가 23일 사상 첫 ‘E-GMP’ 전용 전기차 플랫폼이 들어간 아이오닉 5를 공개했다.

아이오닉 5는 72.6kWh 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와 58.0kWh 용량의 스탠다드 모델로 나뉜다. 후륜구동 기반 전기차며, 추가로 4륜구동 사양을 적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25일부터 롱레인지 2개 트림을 기반으로 사전계약을 진행한다.

아이오닉 5 국내 판매 예정 가격은 익스클루시브가 5천만원대 초반, 프레스티지가 5천만원대 중반이다. 전기차 세제 혜택을 적용하기 전이며 개별소비세 3.5% 기준 가격이다.

스탠다드 모델 계약 일정과 전체 모델의 확정 가격 및 세제 혜택 후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보조금(1천200만원, 서울시 기준)을 반영할 경우,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3천만원대 후반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자신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5 전기차 (사진=현대차)
현대차 아이오닉 5 전기차 (사진=현대차)

아이오닉 5의 예상 주행 가능거리는 롱레인지 2륜구동 모델 기준으로 410~430km(국내 인증방식으로 측정한 현대차 자체 측정 결과)이며,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이내에 배터리 용량 80% 충전과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 주행이 가능하다(유럽 인증 WLTP 기준).

후륜에 기본 탑재되는 모터는 최대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다. 4륜 합산은 최대 출력 225kW, 최대 토크 605Nm다.

롱레인지 4륜 구동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이 5.2초다.

현대차는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상황에 따라 분리하거나 연결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DAS·Disconnector Actuator system)을 탑재해 2WD와 4WD 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함으로써 불필요한 동력손실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주행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닉 5 휠베이스는 3000mm, 팰리세이드(2950mm)보다 길다. 특유의 전기차 플랫폼 설계로 넓은 실내공간을 자랑한다는 것이 현대차 측 설명이다.

관심을 모은 아이오닉 5의 카메라 기반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국내 내수용 시장에만 적용된다. 현대차는 추운 날씨를 대비해 디지털 사이드 미러 화면 모니터를 LCD가 아닌 OLED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OLED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닉 5는 루프 전체를 고정 유리로 적용하고 전동 롤블라인드 기능을 추가한 비전루프(선택사양)를 장착했다.

또 태양광 충전으로 주행가능거리를 연 최대 1500km(우리나라 평균 일사량, 후륜 구동 19인치 타이어 기준) 늘려 주는 솔라루프도 선택할 수 있다.

아이오닉 5에는 개인 설정에 따라 앞뒤 이동이 가능한 센터 콘솔인 ‘유니버셜 아일랜드’가 있다.

또 15W급 고속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을 적용했고, 위 아래로 나뉜 트레이 구조를 갖췄다. 하단 트레이는 노트북이나 핸드백 같은 수화물을 수납할 수 있다.

또한 최대 140mm 후방 이동이 가능해 1열 뿐만 아니라 2열 좌석까지도 목적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 5 전기차 실내 (사진=현대차)
현대차 아이오닉 5 전기차 실내 (사진=현대차)
현대차 아이오닉 5 전기차 실내 (사진=현대차)

아이오닉 5에는 ▲종이의 순수한 성질을 디자인 테마로, 자연의 활기찬 컬러를 활용해 차량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종이(Jong-e) 클러스터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내비게이션 메인 지도 화면에 실시간 전기차 충전소 정보를 표시해주고, 상단에 있는 버튼 선택 시 주행가능거리 정보를 제공해주는 기능 ▲전기차 충전 시작, 예약 충전 대기 등 배터리 충전 상황을 가상엔진사운드시스템(VESS·Virtual Engine Sound system) 스피커를 통해 알려주는 VESS 충전정보 음성알림 ▲전기차 특성을 반영한 자연스럽고 심플한 느낌의 웰컴/굿바이 음원과 시동 온오프 전용 사운드가 있다.

또 ▲음성인식 복합 제어 기능 ▲차량 내 간편 결제 ▲카투홈 등 고객을 배려한 커넥티드 카 서비스들이 탑재됐으며 ▲캘린더 연동 ▲발레모드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OTA·Over-the-Air) 등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기능 등이 적용됐다.

아이오닉 5 주행보조에는 ▲교차로 좌우측에서 다가오는 차량과 충돌 위험이 있는 경우 자동으로 제동하고 주행 중 전방에서 보행자가 차로 가장자리에 들어와 있어 충돌 위험이 감지되는 경우 자동으로 회피 조향을 도와주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뿐만 아니라 방향지시등 스위치 조작 시 조향 제어로 차로 변경을 도와주거나 저속으로 주행 중인 정체 상황에도 근거리로 끼어드는 차량에 대응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가 있다.

또한 고속도로 주행시 도로 상황에 맞춰 안전한 속도로 주행하도록 안전속도 구간 또는 곡선 구간에서는 진입 전에 속도를 자동으로 줄여주고 이후 안전속도 구간이나 곡선 구간을 지나면 원래 설정한 속도로 복귀하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도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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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안전 하차 보조(SE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차로 유지 보조(LFA)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을 탑재했다.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 5 전기차 판매 목표를 2만6천500대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