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수탁생산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 다음달 상장

작년 백신 위탁생산 계약…올해 실적 향상 기대

과학입력 :2021/02/23 10:29    수정: 2021/02/23 10:44

코로나19 백신 생산 기업으로 이름을 알린 SK바이오사이언스가 다음달 코스피에 상장한다.

23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관련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상장 전략 및 향후 계획에 대해 공개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5일 금융위원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다음달 4~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 들어가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청약은 9~10일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공장 안동 L하우스

희망 공모가 범위는 주당 4만9천~6만5천원이다. 공모 규모는 2천295만주로,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총 1조4천918억원에 달한다. 상장 직후 예상 시가총액은 4조9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98%를 보유한 SK케미칼은 765만주를 구주로 내놓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SK케미칼의 백신 사업부문에서 물적분할 해 설립됐다. SK케미칼은 2006년부터 자체 개발 백신 연구를 시작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회사는 인플루엔자, 대상포진, 수두 백신 등을 생산하기 위한 자체 기술력을 보유했으며, 최근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에서부터 자체 백신 후보물질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수탁생산(CMO) 계약을, 미국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수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맺었다. 이들 백신은 우리나라 국가 예방접종에 공급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실적

이같은 계약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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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작년 3분기 매출은 9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7.6% 늘었다. 영업이익은 376억원으로 같은 기간 4배 이상 증가해 최대 분기 이익을 달성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645억원, 8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5%, 97.7% 늘었다.

연간 매출액은 2018년 1천236억원, 2019년 1천832억원, 지난해 2천264억원으로 매년 상승추세다. 영업이익은 각각 77억원, 221억원, 386억원으로 견고한 실적을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