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전기차 연구 중...아직 정식 진출은 아냐"

진출설 분분하자 공식 성명

홈&모바일입력 :2021/02/22 08:47    수정: 2021/02/22 13:03

중국 샤오미가 전기차 시장 진출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시사했다. 

샤오미그룹은 21일 저녁 레이쥔 회장 명의의 그룹 차원 공시를 통해 "최근 샤오미 그룹의 전기차 제조 산업 진출에 관한 보도를 주시하고 있다"며 "샤오미그룹은 줄곧 전기차 생산능력의 발전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관련 산업에 대한 지속적 평가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전기차 제조업 업무의 연구가 아직 정식 프로젝트로 추진되는 것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전기차 생태계 산업에 관심을 갖고 있고 관련 산업에 관한 진출을 염두에 두고 내부적으로 저울질을 해보고 있지만 대외적으로 공표할 만한 정식 진출을 확정하진 않았단 의미로 해석된다.

샤오미의 공시 (사진=샤오미)

중국 언론 디이차이징에 따르면 최근 샤오미그룹의 자동차 관련 특허는 이미 834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또 최근 자동차 관련 특허 중 대부분이 발명특허다. 무선통신, 디지털 데이터 처리, 디지털 정보 전송, 이미지 통신, 교통 제어 시스템, 거리 측량, 네비게이션 등 영역에 집중돼 있다. 자동차의 핵심 부품 특허 비중은 낮다.

샤오미의 자동차 산업 진출설은 수 년 전부터 제기돼왔다. 레이쥔 CEO는 2015년 "3~5년 내 차를 만들긴 어려우며, 기력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샤오미의 자동차 관련 기술 개발은 2015년부터 시작됐다.

샤오미는 지난해 12월 비야디와 공동 실험실을 세우기도 했다. 또 샤오미 스마트폰을 샤오펑의 자동차 키와 연계했으며, 니오의 스마트 제어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2018년엔 이치자동차와 스마트카를 위한 협력을 체결했다.

이에 샤오미가 자동차 기업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자동차 산업 진출을 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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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여러 관계사가 모두 자동차 부품을 경영 범위로 명시해놓고 있다.

이에 샤오미의 자동차 진출은 시간 문제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