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마트폰에서 기대할 수 있는 혁신 기술 5가지

홈&모바일입력 :2021/02/19 10:47    수정: 2021/02/19 16:11

2020년은 폴더블폰의 해였다. 주요 업체들이 연이어 폴더블폰을 내놓으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또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높은 주사율의 디스플레이 등 새로운 기술들도 관심을 끌었다. 

미국 IT매체 폰아레나는 18일(현지시간) 2021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대할 수 있는 혁신 기술들을 모아서 소개했다.

1.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

액손 20 5G의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 (사진=씨넷)

중국 ZTE는 작년에 첫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스마트폰 ‘액손 20 5G’을 출시했다. 액손 20에 탑재된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는 카메라 품질이 좋지 않아 실망스럽다는 리뷰들이 나오기도 했지만, 가장 먼저 UDC 기술이 처음 적용된 제품이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폴더블폰 본격 출시 전인 2018년 로욜이 세계 최초의 폴더블폰인 플렉시파이를 선보였을 때도 시장 반응은 싸늘했다.

현재 많은 대기업들이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도 오랜기간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 센서를 연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명 IT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삼성 갤럭시Z폴드3가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를 탑재한 삼성 최초의 스마트폰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해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일부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도 이와 유사한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알려졌다.

2. 초고속 충전 기술

배터리 충전 속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샤오미는 작년에 '슈퍼차지터보(Super Charge Turbo)' 라는 100W 고속 충전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17분에 4000mAh 배터리를 완충할 수 있다.

샤오미가 100W의 전력으로 스마트폰을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술을 개발했다. (사진=영상 캡쳐)

삼성전자도 2019년 최신 고속충전규격 USB-PD 3.0을 지원하는 전력전달제어(Power Delivery Controller) 반도체 'MM101'과 'SE8A'를 공개한 바 있다. 전력전달제어 반도체는 충전기에 내장되며, 전자기기와 충전기의 규격 인증 여부와 현재 충전량 등에 따라 고속 또는 일반 충전 모드를 선택해 최적의 전력을 공급하는 반도체다.

중국 유니콘 세미컨덕터(Unikorn Semiconductor)는 고속충전 장치용 칩 생산을 2021년 하반기 65W 칩에서 100W 칩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때문에 100W 충전기는 올해 연말 더 많이 보급될 전망이다.

3. 새로운 폴더블 폼팩터∙자가 복구 디스플레이

올해도 폴더블폰의 열풍은 계속될 예정이다. 중국 ZTE는 화면을 세 번 접는 폴더블폰 특허를 출원했고, LG전자도 롤러블폰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도 독자적인 롤러블폰을 개발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폴더블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구성이다. 이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구부러지는 화면과 동시에 내구성이 강한 제품을 연구하고 있다. 이 문제의 해결 방법 중 하나는 자가 복구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애플은 작년에 스마트폰 화면에 흠집이 생겨도 스스로 복구하는 자가 치유 기능을 갖춘 폴더블 기기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 등록했다. 이 기술은 사용자 개입 없이 기기가 스스로 화면에 생긴 흠집이나 스크래치를 수리할 수 있다.

애플이 흠집 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스스로 복구하는 폴더블 기기 특허를 2020년 출원했다. (사진=씨넷)

애플은 특허 문서를 통해 “폴더블 기기의 자가 치유 기능은 기기가 충전 중이거나 미리 정해진 일정에 따라 자동으로 활성화되며, 열이나 빛, 전류를 사용해 디스플레이 위의 보호층을 수리하게 된다”고 밝혔다.

4. 포트리스 폰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지속적으로 포트를 없애고 있다. 3.5mm 잭은 이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거의 사라졌고 애플은 최근 충전기와 유선 이어폰을 빼고 아이폰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도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제거했다.

메이주가 선보인 포트리스 스마트폰 메이주 제로 (사진=메이주)

마이크로SD카드 슬롯과 이어폰 잭이 사라지고 무선 충전 기능이 강력해 지면서 향후 스마트폰에 포트가 사라질 전망이다. 실제로 중국 메이주는 2019년 1월 카메라와 마이크를 제외한 모든 구멍을 막아버린 매끈한 스마트폰 메이주 제로(Meizu Zero)를 출시하기도 했다. 

유명 IT 팁스터 존 프로서는 올해 나올 아이폰13프로 모델이 라이트닝 포트가 없는 포트리스 모델로 나올 확률이 높다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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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마이크로LED. (사진=LG디스플레이)

2016년부터 애플이 아이폰에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왔지만 현재까지 적용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폴더블 아이폰에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또 소니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마이크로LED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가 곧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폰아레나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