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2달 만에 온스당 1700달러 대로 뚝

달러 상승에 최저치 기록

금융입력 :2021/02/18 10:02    수정: 2021/02/18 10:08

금 값이 두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간) CNBC는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과 미국 달러 강세로 금 값이 온스 당 1.2% 하락한 1773.72달러를 기록, 2020년 11월 30일 이후 최저치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금 선물가격은 1.5% 내린 1772.8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골드바.(사진=이미지투데이)

하이리지퓨처스 데이비드 메거 금속 거래 관계자는 "미국 경제가 서서히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유행 이후 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2020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매거는 미국 달러 강세와 국채 10년물의 수익률 상승이 이를 방증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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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1조9천억달러의 경기부양책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긍정적인 기류가 만들어지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회복할 것이란 기대는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통상 금은 안전자산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극에 달할 때 가격이 오른다. 코로나19가 절정일 당시 금 값은 2천달러를 육박했다. 금 값과 동시에 코로나19 유행 시기 올랐던 팔라듐도 0.4% 하락한 2372.62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