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샤오미가 화웨이의 선두 자리를 빼앗았다. 1위 였던 화웨이가 내리막을 걷는 사이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2위 삼성전자가 아닌, 1년 전 4위에 불과했던 샤오미였다.
17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러시아의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점유율 기준 샤오미는 지난해 4분기 31%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7.0%의 삼성전자, 3위는 15.5%의 애플, 4위는 14.8%의 화웨이였다.
주목할 점은 2019년 4분기 1위였던 화웨이와 4위였던 샤오미가 1년 만에 서로의 순위를 맞바꾼 현상이 일어났단 점이다.
2019년 4분기 선두였던 화웨이는 러시아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까지도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화웨이의 점유율은 2019년 4분기 31.2%에서 1년 만인 2020년 4분기 14.8%로 반토막 났다.
샤오미가 러시아 온라인 시장에서 화웨이 감소분을 대부분 흡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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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019년 4분기 대비 지난해 4분기에 2%p 가량 늘어났으며, 애플의 점유율도 2019년 4분기 대비 지난해 4분기에 4%p 가량 늘었지만, 화웨이의 감소분 대부분은 또 다른 중국 기업 샤오미의 차지였던 셈이다.
또 중국의 떠오르는 신흥 브랜드 리얼미도 2019년 4분기 0.5에 불과했던 점유율을 지난해 4분기 3.3%로 늘리면서 5위 기업으로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