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클럽하우스'서 푸틴 만나나

머스크 초청에 러시아 "흥미로운 제안" 반응

홈&모바일입력 :2021/02/16 14:32    수정: 2021/02/16 15:30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미국의 괴짜 경영자가 러시아 최고 지도자와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SNS) 클럽하우스에서 대화를 나누게 될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클럽하우스에 초대하자  푸틴 측이 “흥미로운 제안”이란 반응을 보였다고 CNBC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의 제안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좀 더 세부적인 사항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일론 머스크 (사진=씨넷)

페스코프 대변인은 “알다시피 푸틴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를 직접 운영하지 않는다”면서 “흥미로운 제안이긴 하지만, 어떤 의미이며 어떤 제안을 했는지 먼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일론 머스크는 지난 13일 트위터를 통해 푸틴 대통령을 클럽하우스 대화에 초대했다.

머스크는 이날 러시아어로 “당신과 대화할 수 있다면 굉장히 영광스러울 것이다”는 글을 남겼다.

관련기사

오디오 기반 SNS인 클럽하우스는 최근 들어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iOS 이용자 중 초대받은 사람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임에도 벌써 앱 다운로드 건수가 500만 건에 이른다.

클럽하우스는 최근엔 일론 머스크를 비롯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연이어 등장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1월 30일에는 로빈후드 공동 창업자인 블래드 테네브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