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공식적인 애플카 파트너십 발표를 앞두고 전기차 파트너사와 '데이트 게임'을 진행 중이라는 미국 투자은행 웨드부시 증권의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15일(현지시간) 웨드부시 증권 다니엘 아이브스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최근 애플과 자동차 제조사 간의 협상 결렬은 애플이 전기차 파트너를 선택하는 과정 중 일부라고 보도했다.
이번 달 초 애플과 현대차 간의 ‘애플카 협상’ 중단 소식에 이어 최근에는 일본 자동차 제조사 닛산이 “애플과 협의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니엘 아이브스는 애플카 논의에 대한 소문은 애플이 전기차 데이트 게임을 벌이고 있다는 또 다른 증거라며, 애플이 향후 3~6개월 내에 전략적 전기차 파트너십 또는 협업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가능성이 최소 85%라는 과거 그의 예측을 반복했다.
또, “우리는 애플이 2021년에 전기차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토대를 만들어 줄 전기차 파트너십을 발표할 것을 굳게 믿고 있다"며, GM 등 기존 자동차 제조사의 공격적인 전기차 개발 노력과 조 바이든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진행될 녹색 에너지 정책으로 인해 “바로 지금이 애플이 이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적기”라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 테슬라, 포드, 니오, 폭스바겐과 같은 기존 업체와의 협력이 "다음 10년 간의 황금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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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대차와 폭스바겐이 애플의 자율주행차의 틀을 형성할 수 있는 모듈형 EV 플랫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애플카의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지적했다. 현대의 경우 E-GMP 플랫폼, 폭스바겐은 모듈식 전기구동 매트릭스를 가지고 있다.
"좋은 파트너를 가진 애플은 전기차 산업의 주력이 될 것이며, 애플카가 2024년까지 도로 위에 자동차를 내놓을 수 있다면 테슬라, GM, 포드의 시장 점유율을 방해 할 수 있다"고 웨드부시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