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6일 만 65세 미만 요양·재활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가 백신 접종에 들어간다.
접종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이다. 해당 백신이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효과성을 충분히 입증 받지 못하면서, 정부는 만 65세 미만 대상자에게 먼저 접종하기로 결정했다.
질병관리청은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1차 접종이 마무리 되는 3월 말 이후에 나머지 고령층에 대한 백신 유효성을 추가 확인해 최종 접종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2차 접종은 4~5월 진행한다.
의사가 근무하는 병원은 자체 접종하며, 노인요양시설의 경우 방문 접종한다. 일부 보건소 내소 접종도 가능하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에 따르면 1분기에는 요양병원·노인의료복지시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가 접종 대상이다.
이에 따라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약 35만2천명은 다음달 8일부터 1차 접종, 5월부터 2차 접종을 시작한다. 역학조사‧검역요원 등 코로나19 1차 대응 요원 약 7만8천명에 대한 접종도 같은 일정에 따라 진행된다. 보건의료인은 의료기관에서 자체 접종하고, 대응요원은 보건소에서 방문 접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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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전담병원·중증환자치료병상운영병원 등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약 5만5천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국제백신공급기구 ‘코백스’를 통해 도입되는 제품이다. 직원 수 120명 이상 병원일 경우 병원에서 자체 접종하며, 그 미만일 경우 국립중앙의료원 및 권역예방접종센터에 내원해야 한다.
한편 만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백신 유효성을 검토하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성과 면역원성은 확인됐다는 입장이다. 중증질환이나 및 사망 예방효과가 입증됐으며, 이에 중증 진행과 사망 감소라는 예방접종 목표에는 부합하는 백신이라고 결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