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1% "코로나로 올해 경영 더 어려울 것"

사람인, 기업 575곳 대상 2021년 경영전망 조사

기업들이 올해 경영전망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575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 경영전망’과 관련해 설문조사 한 결과 51.3%가 ‘지난해 보다 더 어려워 질 것’이라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2021년 경영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최대변수는 ‘코로나19 재확산’(58.6%)과 ‘글로벌 경기침체’(20.9%)가 꼽혔다.

'제조업 등 전통산업 침체'(5%), '정치적 갈등에 따른 정책변화'(3%),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세계경기 위축'(2.8%), '환율·유가 등의 대외 리스크로 인한 수출경쟁력 하락'(2.6%) 등의 요인은 상대적으로 응답 비율이 낮았다.

고용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43.1%, 복수응답)가 꼽혔다. 중소기업의 경우 대면으로 이뤄지던 채용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2019~2020년 실적 부진으로 인한 자금난’(29.9%), ‘임대료, 인건비 등의 고정비 물가 상승’(26.4%), ‘주52시간제도 확대 및 정착’(23.7%) 등을 부담요인으로 선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투명성은 ‘올해까지’(32%)로 보고 있는 기업이 가장 많았으며, ‘내년 상반기’(31.1%), ‘내년 하반기까지’(18.8%)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의 대비 전략은 비용 절감을 위한 인력 구조조정(34%, 복수응답)이 다수였다. 2021년 고용 전망도 밝지 않은 이유다. 계속해서 ‘근무방식 디지털 전환’(30.1%), ‘고용 취소’(21.9%), ‘투자유치’(17.1%)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