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날 코로나19 신규 확진 504명, 보름 만에 500명대

국내 467명, 수도권이 82%…누적 8만2천434명, 사망자 총 1천496명

디지털경제입력 :2021/02/11 10:16

설 연휴 첫날인 1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보름 만에 500명대로 집계됐다.

부천 종교시설·보습학원과 관련해 4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수도권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면서 증가 양상을 보인다.

1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504명이 증가한 8만2434명이라고 밝혔다.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10일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사진=뉴시스)

3차 대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되고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으로 200명대 후반(8일 288명)까지 줄어든 하루 확진자 규모는 평일 검사량이 늘어나고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증가하며 9~11일 303명→444명→504명으로 급증했다.

진단검사 이후 검사 결과가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설 연휴 직전 마지막 평일인 9~10일 검사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이틀간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량은 7만7291건, 8만1260건 등이다.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467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7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때 핵심 지표인 1주간 국내 발생 환자 수는 351.1명이다. 직전 1주(1월 29일~2월 4일) 376명보다는 감소했고 거리두기 2단계(전국 300명 초과) 수준이지만 전날(345.7명)보다는 증가했다. 1주간 발생 추이도 350명→365명→325명→264명→273명→414명→467명 등으로 증가 추세다.

지역별로는 경기 181명, 서울 177명, 부산 29명, 인천 25명, 강원 11명, 대구 10명, 광주 9명, 전북 7명, 경남 5명, 제주 4명, 충북 3명, 대전 2명, 울산 2명, 충남 1명, 경북 1명 등이다.

경기·서울·인천 등 수도권에서 전체 확진자의 82%인 383명이 집중됐다. 10일 344명에 이어 이틀째 300명대다.

경기 부천에선 10일 오후 4시 30분 기준 영생교 승리제단 교인 39명, 보습학원 관련 4명 등 4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인과 학원생 등 기존 53명에 더해 최소 96명이 확진됐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추가로 확진된 환자는 87명이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금까지 총 4884명의 수도권 환자가 익명 검사로 발견됐다. 익명 검사 신규 확진자는 신상정보 확인·역학조사 등을 거쳐 확진자 통계에 반영된다. 당국은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성명·생년월일·전화번호를 수집하는 실명 검사로 전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 이상일 땐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유지하기로 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 37명 중 내국인은 20명, 외국인은 17명이다.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15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22명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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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0명이 늘어 누적 1496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81%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12명이 증가해 총 7만2638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88.1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