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공격은 24시간" 설 연휴 동안 보안업계는?

모니터링 유지·비상 대응 체계 구축

컴퓨팅입력 :2021/02/14 11:47    수정: 2021/02/14 12:12

설 명절 연휴 동안 보안업계는 사이버공격에 적시 대응할 수 있는 관제 및 공조 체계를 운영했다.

명절을 비롯한 휴일은 평상시보다 해킹이 자주 발생하는 시기다. 실제로 작년 3월 글로벌 보안 기업 파이어아이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랜섬웨어 공격 피해 사례 중 76%가 근무 시간이 아닌 평일 야간과 주말에 발생했다. 해커가 공격을 시도할 때, 보안 담당자가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시간대를 노린다는 것이다.

이에 사이버침해 대응을 담당하는 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설 명절을 맞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우선 교통편 예매, 택배, 쇼핑몰 등 명절에 이용량이 증가하는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접속 장애 발생 및 악성코드 유포 여부, 해킹 발생 상황 등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했다.

출처=후후앤컴퍼니

명절 선물 및 택배, 고속도로 상황 등 설 관련 키워드를 이용해 유포되는 스미싱 유포 상황을 파악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아울러 유사 시를 대비해 사이버침해 사고가 발생할 경우 바로 출동할 수 있도록 비상대기조를 운영하고,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와 공조 체계를 운영했다.

보안 관제 전문 업체들도 연휴 기간 동안 사이버공격 가능성을 염두해 대응 체계를 꾸렸다.

이글루시큐리티는 보안관제센터를 다중화해 한쪽이 폐쇄되더라도 즉각 백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 체계를 보유하고 있다.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보안 공백에 대비해, 비상 체계 ‘아이서트’도 가동했다. 연락망과 비상소집 체계를 점검하고, 비대면 방식으로도 실시간 협업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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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시큐리티 보안관제센터 전경

SK인포섹 관계자는 “통합 보안관제센터 '시큐디움 센터'를 설날 연휴에도 예외 없이

고객사의 보안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시와 동일하게 운영한다”며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관제센터를 다중화하는 등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