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의 설 연휴에 즐길만한 콘솔게임 추천작 5종

긴 연휴 달랠 콘솔 게임...하드코어 액션부터 캐주얼 장르까지 다양

디지털경제입력 :2021/02/11 11:30    수정: 2021/02/11 19:39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의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됐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이번 연휴에도 적용되기에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집에서 보내야 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콘솔 게임은 긴 연휴 기간을 무료하지 않게 보낼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특히 이번 연휴는 사적모임이 금지되며 상대적으로 개인이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그간 시작하지 못 했던 콘솔 게임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신작 혹은 AAA급 게임은 아니지만 설 연휴 기간을 책임질 충분한 재미를 갖춘 게임은 무엇이 있을지 살펴보자.

도전욕구 자극하는 액션 게임, 인왕 컬렉션

지난 4일 플레이스테이션5로 출시된 인왕 컬렉션은 2017년과 2020년 출시한 플레이스테이션4용 액션 게임 인왕1과 인왕2의 리마스터 버전 합본판이다.

원작보다 높은 해상도와 부드러운 프레임 재생률을 지원한다. 기기 성능을 십분 발휘한 빠른 로딩과 듀얼센스의 햅틱 피드백과 어댑티브 트리거 기능을 통해 손맛을 강조한 것도 특징이다.

한 번의 방심으로 바로 캐릭터가 쓰러질 수 있는 수준 높은 공방전을 그려냈다는 점에서는 다크소울이나 블러드본을 연상케 한다. 장비를 수집해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는 점과 각 무기마다 상단, 중단, 하단 공격 자세를 지원해 상황에 맞게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색다른 점이다.

인왕2는 더 다양한 무기와 요괴를 이용한 신규 공격 등의 새로운 요소를 추가해 1편을 재미있게 했던 이용자라면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다.

드래곤퀘스트11S, 일본식 RPG의 정수

2017년 출시한 드래곤퀘스트11의 완전판인 드래곤퀘스트11S는 일본식 RPG를 좋아하는 엑스박스 원과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 이용자에게 무척이나 반가운 게임이다. 구독형 게임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패스를 통해 별도로 게임을 구매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탄탄한 스토리와 게임을 진행할 수록 조금씩 달라지는 인물들의 성격은 다소 선형적이라는 지적을 받는 일본식 RPG의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한다. 드래곤볼의 작가로 잘 알려진 도리야마 아키라가 디자인한 캐릭터 외형도 인상적이다.

특히 이야기가 후반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각 캐릭터 개인 스토리가 더해지고 흩어진 동료들이 다시 모이는 과정을 그려 스토리 깊이를 더하고 플레이 볼륨이 늘어난 것도 장점이다. 일반 엔딩을 본 후 다시 이어하기를 통해 게임을 시작하면 퀘스트 수행 위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재미있는 요소다.

검은사막, 콘솔로 즐길 수 있는 가장 높은 완성도의 MMORPG

검은사막은 현재 콘솔로 즐길 수 있는 MMORPG 가운데 가장 높은 완성도를 지닌 게임이다. 동종 장르 가운데 가장 압도적인 그래픽과 액션 연출을 갖췄고 게임 볼륨도 만만치 않은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4와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원과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로 검은사막을 즐길 수 있으며 엑스박스 계열 기기에서는 엑스박스 게임패스에 가입하면 별도 구매 없이 게임을 할 수 있다.

완벽한 하위호환을 지원한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플레이스테이션4와 엑스박스 원으로 게임을 즐기던 이용자는 계정만 그대로 유지하면 신형 콘솔에서도 캐릭터를 그대로 이어받아 플레이할 수 있다. 또한 더욱 빠른 로딩과 최대 120 프레임 재생률을 지원해 쾌적함을 더한 것도 특징이다.

어쌔신크리드 발할라, 액션과 스토리텔링 강조한 인기 시리즈

지난해 11월 나온 어쌔신크리드 발할라는 출시된지 시간이 좀 지난 게임이지만 이번 설 연휴에 즐길만한 게임으로 추천하기에 손색이 없다.

더욱 과격한 액션과 9세기 북유럽을 완벽하게 재현한 묘사는 어쌔신크리드 발할라가 지닌 가장 큰 장점이다.

어쌔신크리드 발할라

본격적인 액션 게임을 연상케 할 정도로 깊이 있는 액션 시스템을 채택했다. 주인공 에이보르가 성장함에 따라 점차 달라지는 행동 묘사와 주변 인물들의 입체적인 행동은 게임에 몰입을 높인다. 이용자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이야기도 재미있다.

배를 타고 지역을 이동해야 하기에 다소 게임 템포가 느릿하게 저해될 수 있는 점을 부두 단위의 빠른 이동 시스템으로 해결한 점도 인상적이다. 게임 내내 지루하지 않게 유럽 이곳저곳을 누비는 재미는 어쌔신크리드 발할라에서만 찾을 수 있다.

괴혼 굴려라 돌아온 왕자님, 가볍게 즐기기 좋은 캐주얼 액션 게임

지난달 자막 한글화를 거쳐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용 액션 게임 '괴혼 굴려라 돌아온 왕자님'은 지난 2004년 플레이스테이션2로 출시돼 큰 흥행을 거둔 원작의 리마스터 버전이다. 17년 전에 출시된 게임이 지금 다시 리마스터를 거쳐 출시됐다는 것은 이 게임이 얼마나 개성있고 완성도 높은 게임성을 갖췄는지 알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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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방식은 간단하다. 덩어리를 굴리며 자신보다 작은 오브젝트를 붙여가며 점점 크게 만드는 과정을 즐기는 게임이다. 덩어리보다 큰 오브젝트는 붙일 수 없기에 처음에는 장난감이나 물병 등의 작은 물체만 붙여나가다가 나중에는 냉장고나 가구를 넘어 자동차나 건물, 대형 선박까지 붙여나갈 수 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초반 조작만 적응하면 게임 진행 내내 아무런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스테이지 방식으로 게임이 구성돼 있고 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