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가 주도하고 있는 오디오 채팅 앱 시장에 페이스북도 가세한다.
페이스북이 파이어사이드(Fireside)란 오디오 채팅앱을 개발하고 있다고 미국 씨넷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클럽하우스는 초대장을 받은 사람만 참여할 수 있는 오디오 기반 소셜 미디어 앱이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연이어 참여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클럽하우스에선 다양한 주제의 채팅방을 자유롭게 만든 뒤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런 특징 때문에 모바일 시대의 새로운 공론장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클럽하우스가 오디오 채팅 앱 바람을 몰고 오면서 페이스북도 이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보도의 골자다.
씨넷은 “페이스북은 인기 있는 제품의 서비스 방식을 복제하거나, 직접 구입하는 행보를 계속해 왔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해 비디오 앱인 줌 경쟁 제품인 메신저 룸을 선보였다. 또 페이스북이 갖고 있는 인스타그램은 틱톡과 유사한 기능을 갖고 있는 릴스(Reels)를 내놨다.
페이스북은 또 스냅챗이 선보였던 24시간 이후 메시지가 사라져버리는 기능을 그대로 적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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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채팅 앱 개발도 그 동안 페이스북이 보였던 것과 비슷한 행보란 의미다.
페이스북 측은 이 같은 질문에 대해 “우리는 수 년 동안 오디오 및 비디오 기술을 활용해 사람들을 연결하는 작업을 해 왔다”면서 “이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늘 실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씨넷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