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이 모금하자 회사가 2배 쾌척”…SKB 연탄 나눔 ‘눈길’

예년보다 연탄 기부 절반 줄었단 소식에 자발적 모금 시작

방송/통신입력 :2021/02/10 10:38

SK브로드밴드의 임직원들이 취약계층에 연탄을 전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기금을 모인 소식이 화제다. 임직원들이 모금에 나서자 회사가 모인 금액의 2배에 달하는 기부금을 더한 점도 이목을 끈다.

9일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회사 임직원들이 모은 돈으로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9만3천700장의 연탄을 기부했다.

국내서 연탄을 사용하고 있는 가구는 약 5만 가구다. 노인 중심의 저소득 취약계층이 연탄을 사용하고 있다. 가스나 기름이 상대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여전히 연탄을 사용하는 이유다.

SK브로드밴드 직원들이 연탄 기부를 위한 모금에 나선 것도 이 같은 사정 때문이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동절기 저소득 취약계층의 난방문제를 해결하자는 의미도 컸지만, 올해 들어 연탄 기부가 뚝 떨어졌단 소식을 접한 것이다. 

올해 연탄 기부액은 예년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이후 어려운 이들이 늘고 있지만, 아직도 비싼 기름 걱정에 연탄을 난방으로 사용하는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SK브로드밴드 직원 중심으로 모금이 진행됐고 회사가 이에 화답해 직원 모금액의 2배를 추가로 보태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기부했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이를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과 성북구 북정마을 등 난방 취약계층에게 연탄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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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기부 외에도 SK브로드밴드는 최근 SK그룹의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한 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음 달까지 경기 수원 지역 홀몸 어르신 180명에게 매일 사랑의 도시락을 전달해 총 1만3천여 식사를 도울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이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