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사회적 가치 극대화 'SV 2030' 로드맵 발표

최태원 회장 새 기업가정신 실현...'환경·동반성장·사회안정망' 등 선정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01/07 11:43    수정: 2021/01/07 12:27

SK하이닉스가 7일 사회적 가치 창출 극대화를 위한 중장기 추진 계획으로 'SV 2030' 로드맵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환경', '동반성장', '사회 안전망', '기업문화'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가치(SV)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강조하는 경영 철학 중 하나다. 이는 기업이 경제적 이익만 추구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할 때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는 비전이 담겨있다.

김윤욱 SK하이닉스 지속경영담당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라는 화두와 연계하여 향후 10년간의 사회적 가치 창출 중장기 목표를 구체화하는 선언을 하게 됐다"며 "SV/ESG가 SK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파이낸셜 스토리의 중요한 축인 만큼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SV 2030을 실천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

SK하이닉스는 그간 SV 2030 로드맵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장기간 수렴하고, 동시에 글로벌 기업들의 SV, ESG 활동 트렌드를 연구해 왔다.

SK하이닉스 측은 "그 결과 이번 선언은 환경 분야의 그린 2030, 공급망 동반성장 분야의 어드밴스 투게더, 사회적 역할 수행의 사회 안전망, 구성원 육성과 다양성, 포용성에 기반한 문화를 포괄하는 기업문화까지 총 4개의 영역으로 구체화됐다"며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최근 SK 관계사들과 함께 국내 기업 최초로 가입한 RE100의 단계별 이행 계획도 이번 선언에 담았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의 'SV 2030' 로드맵. (자료=SK하이닉스)

※ 다음은 SK하이닉스가 밝표한 SV 2030 로드맵의 4대 분야 달성 목표를 정리한 내용이다.

- 환경 분야 : 그린 2030(Green 2030)

"SK하이닉스는 2050년까지 RE100(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사용) 완수를 위해 단계별 달성 계획과 2030년까지의 목표를 별도로 수립한다. 중국 생산시설은 2022년까지 RE100 달성을 목표로 한다. 탄소 순 배출제로 달성을 위해 이산화탄소 흡수 및 감축 활동으로 650만톤, 저전력 제품 공급을 통한 저감 650만톤 등 총 130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추진한다. 또한 향후 투자확대 과정에서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질소산화물 포집 설비를 생산 공정에 확충한다."

- 동반 성장 분야 : 어드밴스 투게더(Advance Together)

"협력사 대상 기술협력 누적 투자 3조원 달성을 위해 상생협력센터 위 두 테크 센터(We Do Tech Center)의 설립과 운영 등에 1조2200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한다. 이 센터를 SK하이닉스의 대표 반도체 생태계 플랫폼으로 운영한다. 또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인 기술혁신기업 지원해 산학 및 국책과제 수행 등도 확대 시행한다."

- 사회 안전망 분야 : 소셜 세이프티 넷(Social Safety Net)

"사회적 비상 상황에서 기업이 수행하는 역할을 구체화하는 체계를 만들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별도의 기금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기여 활동을 실행한다. 결식아동을 위한 도시락 지원사업 확대, 행복모아(장애인 고용 표준사업장) 확장을 통한 장애인 일자리 창출, 하인슈타인(과학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통한 정보통신기술 분야 미래인재 육성, 행복GPS(를 활용한 치매 노인 대상 사회공헌활동), 발달장애인 실종 문제 해결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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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문화 분야 : 코퍼레이트 컬쳐(Corporate Culture)

"SK하이닉스 모든 구성원은 인당 연 200시간 이상의 교육 지원을 보장받는다. 또한 다양성과 포용성을 주제로 한 교육도 의무적으로 받게 된다. 회사는 또 여성 리더십 제고 차원에서 기술사무직 여성 채용 비율을 높이고, 여성 직책자 수를 현재의 2배 규모로 늘려간다는 목표로 여성 리더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