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비스포크·시그니처 앞세워 美 가전 시장 공략

美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 참가

홈&모바일입력 :2021/02/09 15:43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자사 맞춤형 가전 브랜드 '비스포크'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앞세워 세계 최대 가전 격전지인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인 ‘KBIS 2021’에 참가한다.

KBIS는 미국주방욕실협회(NKBA)가 주관하는 미국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다. 이 전시회는 매년 주방 디자이너, 건축가, 인테리어 전문가 등 전 세계 빌트인 가전 고객들이 찾는다.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삼성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 4D 플렉스(BESPOKE 4D Flex)' 미국향 신제품 라이프스타일 사진(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소비자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냉장고와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등 혁신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정수기 기능을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들을 위한 ‘4도어 플렉스’ 타입으로, ‘샴페인 스틸’과 ‘매트 블랙 스틸’ 등 미국 현지 시장에 특화된 타입과 도어 패널 색상을 적용해 이목을 끌었다.

‘그랑데 AI’ 만의 차별화된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돼 사용자의 습관과 환경에 맞게 최적의 세탁과 건조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 다이얼 세탁기·건조기’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데이코의 럭셔리 빌트인 가전도 선보인다. 집에서 와인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와인을 최적의 상태로 보관할 수 있는 ‘와인 디스펜서’를 새롭게 소개한다.

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미국 가전시장에서 2016년부터 5년째 시장점유율 1위로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미국에도 비스포크같은 소비자 맞춤형 가전제품을 소개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국내 성공 사례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BIS 2021에 전시된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사진=LG전자)

LG전자는 KBIS 2021에 맞춰 현지시간 9일부터 한달 간 가상 전시관을 운영한다. 가상 전시관은 초(超)프리미엄 빌트인을 체험할 수 있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와 프리미엄 빌트인 제품으로 구성된 LG 스튜디오 등 다양한 제품으로 조성됐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관에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36인치 가스 프로레인지, 서랍형 냉장고·와인셀러 등 신제품 외에도 48인치 듀얼 퓨얼 프로레인지, 컬럼형 냉장고·냉동고·와인셀러,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등 총 22종의 제품 라인업으로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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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튜디오관에는 주방은 물론 거실까지 확장된 공간이 마련됐다. 원바디 세탁건조기 워시타워, 의류관리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스타일러 등 LG 스튜디오 브랜드로 선보이는 제품도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윤태봉 부사장은 "초프리미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와 LG 스튜디오 등 빌트인 브랜드의 차별화된 가치와 혁신적인 생활가전의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