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의 IPTV, 유선방송사업 등 미디어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9일 KT 실적 발표를 끝으로 통신 3사의 작년 실적이 모두 공개된 가운데, 미디어 사업을하는 통신 3사 혹은 연결 자회사의 관련 매출은 대부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성장폭을 보인 곳은 SK텔레콤으로, 자회사 SK브로드밴드가 지난해 티브로드와 합병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SK브로드밴드의 가장 작년 말 IPTV 가입자는 566만명, 케이블TV 가입자는 293만명으로 총 859만명의 유료방송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SK브로드밴드는 연간 매출 3조7천135억원, 영업이익은 2천3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7.2%, 59.2% 증가했다.
통신 3사의 전체 실적을 살펴보면, 유일하게 연간 매출이 줄어든 곳은 KT였으나, IPTV 사업의 경우 매출에 기여했다. KT의 지난해 매출은 23조9천167억원으로 전년대비 1.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조1천841억원으로 2.1% 증가했다.
이는 플랫폼 기반 매출 증가가 수익 증대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IPTV 사업 매출은 1조7천232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제휴 확대를 통해 가입자 순증세를 지속해 지난해 4분기 가입자는 876만3천명을 달성했다.
지난해 30%에 가까운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한 LG유플러스는 IPTV 사업에서도 매출 호조를 보였다. 관련 매출은 1조1천452억원으로 전년대비 10.9% 증가했다. 가입자는 494만명으로 같은 기간 10.4% 증가했다.
관련기사
- LGU+, 이동형 IPTV에 클로바 음성제어 기능 추가2021.01.18
- "IPTV에서 게임 중계 콘텐츠 모아보세요”2021.01.10
- 지난해 방송시장 매출 17조7천억…IPTV 첫 지상파 ‘추월’2020.12.17
- 음악저작권, IPTV 0.625% OTT는 1.5% 내라고?2020.12.11
그중 고가치 가입자는 1.7% 증가해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이용자를 가구별로 세분화하고, 키즈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차별화 전략이 가입자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 자회사 LG헬로비전의 케이블TV사업의 작년 매출은 5천663억원으로 2019년 대비 2.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