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막바지 접어든 2021 LCK, 중위권 5할 승률 경쟁 심화

5할 승률 경쟁에 7개 팀 경합

디지털경제입력 :2021/02/09 11:41

2021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일정이 막바지에 달했다. 2021 LCK 스프링 스플릿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4주차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5주차 일정만 남겨두고 있다.

4주차 일정까지 마무리된 2021 LCK 스프링 스플릿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확실한 경기력 차이를 보이며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담원게이밍 기아와 최하위 두 팀을 제외한 7개 팀이 승률 5할을 기준으로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담원게이밍은 7승 1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와 3위인 젠지e스포츠와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승수 차이는 2승에 불과하지만 경기 내용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를 1위로 마무리 할 것으로 전망된다.

LCK의 새로운 공식 로고.

리브샌드박스와 브리온 e스포츠는 2승 6패로 각각 9위와 10위에 오르며 최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다만 리브샌드박스가 4주차에 3위 한화생명e스포츠를 2대0으로 일축하며 승리를 거머쥐어 설 연휴 이후 진행될 5주차 일정에서 반전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 것인지도 주목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5할 승률을 기준으로 7개 팀이 몰려들었다는 점이다. 이번 시즌부터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6개로 늘어나 토너먼트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1위인 담원게이밍 기아를 제외한 7개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권 5장을 걸고 경쟁을 벌이게 되는 셈이다.

특히 2위와 3위인 젠지e스포츠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4주차에 살짝 휘청이는 모습을 보여 남은 시즌에 5할 승률을 두고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5주차에 젠지e스포츠는 아프리카 프릭스, 농심 레드포스와 경기가 예정되어 있고 한화생명e스포츠는 농심 레드포스와 담원게이밍 기아와 경기를 갖게 된다. 5주차 일정에 자칫 일격을 당하게 되면 이번 스프링 스플릿 내내 이어진 3강 구도가 한번에 무너지고 중위권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다.

5할 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른 T1.

오는 설 연휴는 LCK 스프링 스플릿 남은 일정에서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시즌에 브리온 e스포츠가 담원게이밍 기아를 잡아내고 리브샌드박스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등 언제든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저력이 있는 팀이라는 것을 증명해 남은 일정에서도 언더독 반란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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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위권의 기준이 되고 있는 DRX와 T1, kr롤스터 역시 설 연휴와 5주차 일정이 이번 스프링 스플릿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DRX는 이기는 경기는 어렵게 이기고, 지는 경기는 완패를 거두며 득실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 해 순위 경쟁에서 다소 손해를 볼 수 있는 여지를 남겼고 T1은 상위권 팀과의 대결에서 확실한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남겨둔 상황이다.

kt롤스터는 5주차에 담원게이밍 기아와 경기를 앞두고 있어 5할 승률 확보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설 연휴에 코치진과 선수 사이의 피드백을 통해 전술을 보강하는 것이 급선무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