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비대면 경제와 K-방역모델, 4차 산업혁명 분야 국제표준화 활동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산·학·연 민간 전문가들의 국제표준화 활동을 지원한다.
국표원은 8일 민간 표준전문가의 공적표준화기구(ISO·IEC) 및 사실상표준화기구(ASTM·IEEE 등) 회의 활동과 주요 국제표준화 회의 국내 유치·개최,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 의장·간사 활동 지원 등을 포함한 ‘2021년도 국제표준 활동 지원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국표원은 지난 해 코로나19로 해외출장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K-방역모델 국제 웨비나’를 비롯해 ‘한-미 표준포럼’‘한-독 표준 컨퍼런스’를 비대면으로 개최하는 등의 노력으로 42건의 국제표준 제정, 76건의 신규 작업표준안(NP) 채택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제84차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이사국 및 표준화관리위원회(SMB) 임원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국제표준화기구에서 활동하는 우리나라 의장·간사 등 임원 수는 2019년 216명에서 지난해 237명으로 증가하는 등 우리기술이 국제표준으로 가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국표원은 올해 민간 전문가 295명의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분과위원회, 작업반 포함) 회의 참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회의를 개최할 때는 영상회의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지원하고, 현지 방문이 가능한 경우에는 스타트업·중소중견기업 등 민간 전문가 해외출장 경비를 지원한다.
시장 중심 혁신기술을 주도하는 사실상표준화기구도 ISO·IEC 등의 공적표준화기구와 같이 지원한다.
국제표준화기구의 기술위원회 총회, 표준화 회의 등 약 19건의 국제표준화 회의 개최도 지원한다.
5월로 예정된 IEC YP(Young Professionals) 교육 프로그램과 6월 한·중·일 3개국 표준협력포럼, 8월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등의 행사도 국내에서 개최한다.
또 9월 개최하는 국제표준화기구 개발도상국정책위원회(ISO DEVCO)와 2월과 10월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표준적합성소위원회(APEC/SCSC)를 비롯해 ISO와 IEC 총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임원으로 활동하는 국내 민간 전문가들이 우리나라 기술을 국제표준에 반영하는 기술외교 활동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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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전문가 모임인 ‘국제표준리더스클럽’을 운영해 국제표준화 동향을 공유하고 심도 있는 교류와 협력을 위해 세미나와 성과보고회를 아울러 개최할 예정이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비대면 경제와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산업 분야 국제표준 선점과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산학연 민간 전문가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이라면서 “코로나19로 여러 가지 제약을 극복하고 우리나라 전문가들이 국제무대에서 표준화 활동 경험과 협력 네트워크를 충분히 쌓아 글로벌 표준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