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포, 화웨이 제치고 中 스마트폰 1위 올라

시장조사업체 BCI 집계 5주째 1위 차지

홈&모바일입력 :2021/02/09 08:34    수정: 2021/02/09 10:32

오포가 화웨이를 제치고 중국 휴대전화 시장 1위에 올랐다.

9일 중국 언론 콰이커지는 시장조사업체 BCI의 통계를 인용해 올해 1월 중국 휴대전화 시장에서 오포가 5주 연속 판매량 기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포는 1월 마지막 주(1월25일~1월31일) 21.3%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그 뒤를 비보(19.9%), 화웨이(15.6%), 샤오미(15.4%), 애플(14.6%)이 잇고 있다.

6위는 아너(5.7%), 7위는 아이쿠우(3.1%), 8위는 리얼미(1.8%) 였다.

삼성전자는 0.8%로 9위였으며 원플러스가 0.4%로  10위 였다.

1월 중국 휴대전화 판매량 점유율 (사진=콰이커지, BCI)
오포의 리노5 프로, 리노5 이미지. (사진=오포)

오포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상위 5개 업체가 크지 않은 격차로 전체 시장의 대부분분인 90% 가까이를 차지하는 형세다. 압도적인 선두 단일 브랜드없이, 올해 신제품 출시 동향에 따라 중국에서 상위권 순위가 엎치락뒤치락 변동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다만 오포, 비보, 리얼미, 원플러스가 브랜드는 독립적이지만 사실상 하나의 BBK그룹 계열사이기에 점유율 합이 절반에 육박, '브랜드 다원화'에 가려진 선두 그룹 역할을 해나갈 수 있다. 

이 가운데 오포는 중국 휴대전화 시장의 만년 맏형 화웨이를 제치고 1월 들어 5주 연속 중국 시장의 선두를 지켰다. 플래그십 모델 '리노5' 등 제품 출시 효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리노5 시리즈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이래 좋은 판매 실적을 내고 있다.

반면 화웨이의 점유율은 1월 첫주(12월28일~1월3일) 18.7%에서 시작해 마지막 주 15.6%로 내려가 하락추이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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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추이를 보인 기업은 비보와 샤오미다. 샤오미는 첫주 14%에서 시작해 마지막주 점유율을 15.4%로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도 첫주 0.5%에서 시작해 마지막주 0.8%로 점유율이 늘었다.